일상사

클로이 보고 왔다

진탱 - 2010. 3. 13. 23:35
반응형


모 사이트에서 받은 추천으로 계속 보고 싶었는데 우리동네에서 아직 안 내리고
하고 있길래 낮에 예매하고 방금 전에 보고 왔다. 원래 그 영화관이 사람들이 잘 안가고
그렇게 시설이 안 좋은 곳 이라서 그런지 예매 할 때도 사람이 없었고, 영화관 들어가서는
화면 크기에 놀랬지만(작아서;ㅋㅋ) 영화를 나 혼자 봐서 정------------말 좋았다!!!!!!!!!!
영화관 혼자 독점 한 기분 ㅋㅋㅋㅋ
아바타 같이 화려한 영상이 나오는 영화가 아니라 거기서 본 것도 잘 한 것 같다. 여기서 상영회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며 영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여기서 부터는 스포일러 있음-

모 사이트에서 추천 받기 전에 내가 알고 있던 막연한 정보는 두 여자가 유부남을 두고 일어나는 치정극 인줄 알았는데 저언혀 아니었다. 사실 그도 그렇것이 예고편을 뒷 내용 까지 안 보면 그렇게 오해할 법 하지만; 
이 영화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역시 클로이가 아닐까 싶다.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한게 영화에 되게 집중해서 봤던 것 같다. 결말은 알고 봤지만 중간 중간의 클로이의 행동들에 응원을 하며; ㅋㅋㅋ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클로이는 누군가를 사랑한게 캐서린이 처음이지 않았을까 싶다. 자기는 모든 사람들을 자기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고 했는데 정작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를 바라보지 않아줘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캐서린을 알았던 건 레스토랑 화장실이 처음이 아니라 어디에선가 먼저보고 노린 걸 거야 싶은게 처음 캐서린 볼 때부터 좋아한다는 티가 팍팍 났으니까 ㅋㅋㅋㅋㅋ 첨 본 사람한테 누가 엄마 물건을 줄라고 하겠냐고.  그리고 영화가 점점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캐서린의 행동 하나하나에 감정이 드러나는 클로이의 표정이 너무 좋았다. 행동 하나하나에 기뻐하고 좋아하고 슬퍼하고.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거짓말도 서슴치 않고 ㅋㅋㅋㅋㅋ 참, 영화 중간에 둘이 사랑을 나눈 다음 날에 캐서린 병원에 들고 온 꽃이 백합이라서 뿜었음. 클로이가 창밖으로 떨어지기 전에 캐서린 아들이랑 할 때 아들한테는 시선 한개도 안 주고 캐서린 물건에만 시선 두고 아들이 절대 자기 못 만지게 하는 것도 안타까우면서 사랑스러웠다.
결국 클로이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아들놈!!!!- 죽게 되는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신이 있고 캐서린이 클로이가 준 비녀를 하고 있는 장면이 뭘까 아직도 신경이 쓰인다. 결국은 자기도 클로이를 좋아 했던 걸 인정 하는 것 이었으려나..

아만다가 영화에서 왜 이렇게 예쁘게 나오던지. 아니 원래 예쁜 사람이겠지. 그런데 그 캐릭터가 정말 맘에들었다. 닮으면 안되는데 닮고 싶은 사람이랄까. 검색해보니 맘마미아에서는 청순한 이미지로 나왔다고 하는데 여기선 넘 귀여운 집착쩌는 연하공이 왜 이렇게 잘 어울리던지 연기 왜 이렇게 잘 하나 보면서도 계속 감탄 -아만다 말고 줄리안 무어의 신경쇠약연기와 리암니슨의 정말 난 아니라는 결백하다는 연기도 일품이었다- 했고 하얀 피부에 작은 얼굴 그리고 굵은 웨이브가 들어간 금발이 정말 예뻤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옷을 후반부에서 너무 같은 것 만 입혀서(..)옷발도 엄청 잘 받던데 여러가지 옷 좀 입혀주지 아쉬웠다.

참, 자막도 칭찬해야겠다. 마지막 클로이가 떨어지기 전 까지 클로이는 캐서린에게 줄곧 존댓말을 쓴다
그런데 마지막에 자기의 감정을 밀어부칠 때 반말 하는게 정말 좋았다. 사실 영어에 존대말은 없어서 줄곳 반말을 썼을 텐데 반말로 번역을 하니까 클로이가 캐서린을 절실하고 광적으로 원하는게 더욱 잘 전해졌다.

아직도 계속 여운이 남는다. 클로이의 표정하나하나가 사랑스러웠고 비극으로 끝나서, 아니 그렇게 끝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서 더욱 더 안타까웠던 영화였던 것 같다.
반응형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 감격 폴리아라시  (4) 2010.03.16
아오 비 ㅋㅋㅋ  (0) 2010.03.14
슬슬 가야되는데  (0) 2010.03.12
닛켄세 후기  (4) 2010.03.08
끝이다!!!!!!!!!!!!  (2) 201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