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이네 블로그에서 실언글 읽고 괜히 침울해 졌다.
난 그 쪽 동네 애들은 자기들이 힘든 상황이란걸 누구보다도 알거라고 생각 했는데
정작 멤버가 인지하지를 못했다니. 벌써 이쪽 일 한지 몇년이나 됬는데 그런실언을 하다니.
데뷔초에도 실언 꽤 했지만 그 때는 애가 어리니까 싶었지만 쉴드는 원래 안 쳐주는 타입이고 나 본인 자체도 좋게 생각하기도 싫다. 이렇게 프로 의식이 없는 녀석이었다니…안 그래도 아이돌이 뭐길래 사람기분을 이렇게 싱숭생숭하게 만들고 두시가 넘었는데도 잠을 못 자게 하는 걸까
어휴 벌써 아이돌 덕질도 9년이야. 이젠 취미이상 생활 이하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다들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유등의 아이돌론이 있을 것 이다. 나 같은 경우는 얘네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열심히 해야지! 라고 용기를 얻는타입. 그래서 노력파에 인간미 느껴지는 애들을 정말 좋아한다.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족을 못씀. 내 취향얼굴이면 말도 못한다. Perfume이라던가 닼민도 그렇고 팀K와 팀B에서 보여준 악기연주. 9nine의 최근 싱글활동 등등..헐렁해 보였는데 알고보니 열심히 하는 녀석이었잖아!! 이러면 더 이미지가 좋아지고.그것 말고도 웃긴 걸 좋아해서 오와라이방송 보는 느낌으로 아이돌 방송을 본다. 그렇다고 해서 개그맨이 좋은 건 아니고 아이돌이 좋으니까 얘네가 웃기니까 좋은 듯. 보면서 웃고 있으면 스트레스도 해소가 된다.
스테이지 위에 있는 그 모습만을 팬질하는게 팬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하는데 그게 정말 힘든 것 같다. 스캔들은 뭐 어렸을 때야 누구누구 군이 누구야! 라고 버럭 했지만 지금은 얘네도 사람인데 연애 해야지. 내 망상 속 에서는 누구누구랑 잘 살고 있는걸 뭐. 라고 스루.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하는게 더 중요 하기 때문에 좋은 나이인데 연애 쯤 해도 좋지 뭐. 사실은 그 시절이 너무 싫었다. 한명도 좋아한 사람 없었다. 스트레스 대박이라서 자살하고 싶었다...힘들어서 자살…등등입에도 올리기 싫은 그런 일 당하는 것 보다 정신적으로 건강해야지.
성형도 본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애당초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자신의 이미지를 파는 직업이기 때문에 외모를 가꿔야 하지 않는가. 관심이 가는 것도 외모를 보고 첫인상으로 끌리는 경우가 많으니까.
위험한 발언일 지도 모르지만 예쁘면 되는거고 내가 어째라 저째라 할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좀처럼 적응이 안되는 부분들이 몇가지 있다. 아무리 아이돌이 어른들의 사업이라지만 아이돌을 그저 상품으로(돈으로) 밖에 보지 않는 행동들이 너무 싫다. 손님은 왕 이라지만 아이돌은 동경의 대상이란 말이지. 자신들을 있게 하는 팬들을 배려할 의무는 있지만 섬길 의무 까지는 없다라고 생각 한다. 총선거 말이 좋아서 선발 못해본 멤버들 한테 기회 주는거지, 왜 다른 동네 애들 까지 껴서 대규모 리그를 만드냐고. 요즘같은 불황에 덕후 사업 만큼 이윤이 많이 남는것이 없다. 좋아하는 멤버를 위해서라면 몇백장이라도 사재끼는 팬들을 노리는 것을 알지만 장기적으로 봐서는 SKE 애들 참여 시키는 것과 총선거 하는게 영 아니올씨다 싶은 거다. 차라리 라이브를 많이 해 주세요.
요즘 아이돌 중에 하루아침에 뜬 애들있었나? 다들 몇년씩 고생하고 겨우겨우 지금 위치에 오른 그룹들이 대부분 이다. SKE도 그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무래도 AKB의 인기의 편승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보고 있으면 불편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특히 이 그룹에 괜찮은 애들이 여럿있고 짐승같은 퍼포먼스를 보고있으면 독립적으로 활동시켰으면 이라고 생각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옆동네 합쳐진 것도 문제지만 집안 내에서 어린 애들 쪽이 좀 난국이라서 얘네 성장시킬 수 있는 레귤러 방송 하나 만들어 줬음 좋겠다. 괜찮은 애들 정말 많은데 흐지부지 되어버릴까바 휴우;
그냥 사업도구로만 쓰이는 것도 마음 아프지만 더 싫은 건 배게사업이라던가…그런 얘기 들리는 거. 사실 연예계가 결코 깨끗한 곳이 아니란걸 알고 있지만 받아들이기가 참 껄끄럽다. 본인도 자기의 성장을 위해서 몸을 바쳐…라고 하지만 개드립 같다. 좋아서 하는 거랑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거랑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위계위력등에 의한 피감호 부녀 뭐시기 로 밖에 안 들린다.
얘네들이 모두 확 성공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본인들 한테 상처가 될 것 같은 스캔들이 들리면 정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이젠 걱정이 된다. 사람인생 빗나가는게 한순간 아니까;;
그래서 모두 다 성공하기 힘드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거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잘 나가고 꾸준하게 활동해 준다면 행복 할 것 같다. 대신 얘네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위해 노력 하고 그 덕분에 보람을 느끼고 행복해 할 줄 알아야 하겠지.
레이나 실언 사건에 대해서 이것 저것 생각하다 보니 이것저것 생각한건 많았는데 정리가 되지 않아서 나도 뭔 말을 한건가 싶다. 시간은 많이 걸렸는데 정작 알맹이는 없는 듯.
엄청 깁니다. 나도 내가 뭔 소리 한줄 모르겠어요. 걍 스루하셔도 무방한 글 입니다 사실.
한줄로 요약하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돌론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하고 제일 싫어하는 부분만 다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