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여자 티가 엄청 빨리 팔렸다는 소리에 굿즈 살거 ㅎ생각하면 좀 일찍 가는게 나을 거 같아서 공연기간을 두 시간 앞둔 1시에 후쿠오카 국제 센터에 도착 했다.
주변에 이미 일찍 오신 분들과 코스프레 하신 분들 그리고 입장 줄 먼저 서계시는 분들이 꽤 계셨다.
스파이스 놋치 하신 분이 계셨는데 머리나 의상이 퀄리티가 높아서 깜놀! 하지만 일단 굿즈 줄에 사람이 정말 별로 없어서 굿즈 부터 샀다.
굿
즈 중에서 제일 괜찮은건 역시 스니커 였다. 이날 스니커로 계속 돌아다녔는데 발이 진짜 편하고 빤딱거리는 검정 에나멜 재질에 누구
취향인지 빤히 들어나는 핑크 분홍색 끈ㅋㅋㅋㅋ 끈 여러개 사서 바꿔 끼고 신어도 괜찮을 것 같은 심플하면서 멋진 디자인
이었다.
그리고 아힝님과 유나님 아젤리아 님을 만나서 좀 이야기를 나누다가 주변에
아~짱 생일 메시지 써주시지 않겠냐고 일본 팬 분이 부탁 하셔서 그걸 또 계기로 일본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에서도 아~짱이
태어나 준걸 감사히 생각 하고 있다 라는 문장을 보시고 한국에서 왔다는거에 다들 깜놀ㅋㅋㅋㅋㅋ
아~
짱 생일 메시지를 쓰고 나서는 코스 하신 분들이 계속 신경 쓰여서 아힝님과 아무도안 님 께 부탁해서 사진 찍고 대화도 나누고
놀았다. 특히 쿠마모토에서 오신 서울도 한번 오셨다고 하신 분이 정말 친절하게 해 주셨다 ㅠㅠㅠㅠ 다른 코스 하신 분들이랑 사진도
찍어주시고.
이날도 코스 하신 분이 꽤 계셨는데 스파이스 하신 분이외에 나츄코이 PV유카, 글리터 놋치, JPN유카랑 놋치, bcl아~짱과 놋치, 러브더월드 하신 분들 또 꼬마 팬의 초코디스 아~짱코스 기억 나는건 이 정도.
기억에 남는 코스어 분은 퀄리티 엄청 높고 무척이나 친절하셨던 제피엔 앨범 의상 코스하신 분들돠 한국에서 왔다니까 수줍수줍하게 말 걸어주신 나츄코이 코스 하신 분들.
역시 퍼퓸팬은 얼굴도 마음도 후눈하심ㅠㅠㅠㅠ
그렇게 시간을 즐겁게 보내다가 탄빵이와 풀잎님이 오시고 적당한 시간이 되서 공연을 보러 들어 갔다.
1.공연 기다리면서
나
의 자리는 동쪽 2층 5열 이란 걍 무대 전체적으로도 멤버 얼굴도 나쁘지 않게 보이는 그런 자리 였는데 주변에 내가 바로
고참팬이다 라는 포스를 풍기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계셨다. 공연 시작5분 전 정도 되니까 좋아하는 멤버 이름 부르고 박수 치면서
공연 분위기도 훈훈하게 이끌어 가시고. 앉은 자리가 워낙 잘 노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소리 잘 놀고 온 감도 있음.
2.공연 시작
오프닝 부터 저 앞에 있는 삼각형 모양을 어떻게 쓸가 했는데 그게 쫙 내려오면서 계단이 되다니!!
그
리고 노래에 맞춰서 한칸 한칸 내려오는데 살짝 도쿄돔의 의식이 생각 나면서 웨딩피치의 리모네 님ㅋㅋㅋㅋㅋㅋㅋ이 생각 나기도 했다.
그리고 시작이 우주로 가는 퍼퓸이란 분위기 였는데 의상도 우주 분위기 나는 은빛재질 이었고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유카의 한쪽
팔만 긴 상의ㅋㅋㅋ 오랜만에 감정없어 보이는 무기질 적인 멤버들의 표정도 아주 좋았다.
오프닝이 끝나고 보이스가 나왔는데 이런 세트리스트도 상당히 괜찮구나 싶었음.
신
곡 중에는 Have a stoll을 제일 먼저 불렀는데 개인적으로 들을 때도 가사 내용 장면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듣게 되는
노래인데 안무도 상당히 귀엽고 뒤에 영상을 곡 가사에 맞춰서 심플하면서 귀엽게 딱!! 깔아주다니ㅠㅠㅠㅠ멤버들 춤도 보고 뒤에
배경도 보고 이게 왠 복ㅠㅠㅠㅠ개인 적으로는 노래 배경을 중심가 같은 곳으로 상상 했는데 영상에서는 배경이 한적한 성이있는 유럽?
같은 곳 이었다.
(마지막에 유카 춤 살짝 틀렸는지 아~짱이 유카 살짝 만지면서 둘이 웃으면서 아이컨택해서 일곱번째 천국 계단 오를 뻔 함ㅋ)
JPN스페셜 메들리
비
터 메들리가 살짝 생각났는데 시크시크 도입부가 나와서 춤 추려고 각 잡고 있는데 왜 캔스탑 러빙요?!?! 근데 또 잘 어울려!!!
더 대박이었던 건 이제 남은 여생 동안 take me take me를 볼 날이 안 올줄 알았는데 아주 조금이나마 해줘서 진짜 한
백대 얻어맞은 듯한 얼얼한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ㅠㅠㅠㅠㅠ 나중에 토크에서 멤버들이 좀 불안해 하면서 텍미 알아요?
했는데 아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ㅋㅋㅋㅋㅋㅋㅋ특히 고참 팬들+ 열정적인 팬 분들 많은 내 구역은 말 할것 도 없었음.
투어용 곡
나
카타P는 이번에도 투어를 위한 곡을 하나 만들었는데 이게 세키 감독님 영상이랑 합쳐지면서 엄청 멋있었다. 놋치의 제이 아~짱의 피
유카의 엔 이라고 나레이션 했는데 이 사람들이 날 죽이려고 작정했나 다들 목소리가 왤케 멋있어ㅠㅠㅠ또 반해버렸음!!!
뒷 배경 영상은 이번엔 멤버들 끼리 격투하는 영상 이었는데 디자인 쪽은 잘 모르지만 선 같은것과 흩어지는 조각? 그리고 단색을 정말 잘 사용 했다. 심플한게 최고 라는 걸 몸소 선보인 영상이었다.
요즘은 다 컸고 사이가 좋으니까 싸울 일이 없기도 해서 멤버들 끼리 싸우믄 격투퍼퓸도 왠지 좋았고 두 멤버가 싸우면서 몸이 부딪히려 할 때 팡! 하고 조각조각 흩어지는 게 어찌나 멋있던지.
영상이 끝나고 멤버들 등장!!
실루엣 아주 조금과 대체적으로 모양을 이용한 영상을 뒷배경으로 폭풍댄스를 추는데 진짜 퍼퓸의 법칙도 멋지지만 그에 못지않는 상당히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슬라이드바를 이용해서 밑으로 공을 떨어트리면 안되는 고전 게임을 연상시키는 영상과 절도있는 유카의 춤이 어우러지면서 하아ㅠㅠㅠ이건 정말 실제로 봐야 함.
스파이스는 풀버전 안무 진리입니다.그리고 좋은 음질로 들어야 함!!!
스파이스가 이렇게 중저음 강한 멋있는 노래 인지 그날 처음 알았음.
페이크잇은 놀라고 만든 곡 이었다. 진짜 락페 분위기 나게 방방뛰면서 놀았고 뒤에 배경도 짱 예뻤음
근데 콜 같은 건 갠적으로 퍼퓸나이트때가 더 신났움
토크
아
무래도 발렌타인데이가 얼마 안 남아서 그런가 화제가 초콜릿이었다. 12일에는 놋치가 제일 토크 많이 했는데 초콜릿을 요즘은 남자가
여자한테 주기도 한다 라는 이야기 하다가 유카는 난 수제 초콜릿 만들기 귀찮음ㅋ 여자 분들중에도 사는게 더 좋은게 계시는 분?
했는데 손 번쩍 들었음ㅋㅋㅋㅋㅋㅋ놋치는 또 섭섭하다는 듯이 팔자눈썹되고ㅋㅋㅋㅋ유카는 초콜릿 만들기 힘들다 부터 시작해서 만드는
고충을 죽 늘어놓음ㅋㅋㅋㅋ놋치 팔자눈썹 그대로ㅋㅋㅋㅋ
그러면서 퍼퓸록스에서 수제쿠키 만들겠다고 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 지방 돌면서 투어 중이도 오늘은 국제센터 있는데 과연 만들 수 있을 까 하며 웃다가 또 수제 이야기가 나왔다.
놋치는 유카한테 만들어 달라 만들기 귀찮으니 사주겠다 이런 실랑이가 몇번 오가더니 유카의 깜짝 발언.
나 사실 재료 까지 다 사서 준비해 놨엉
이런 소악마!!!!!!
놋치가 막 놀라면서 그럼 아까전에 말한건 뭐냐고 하니까
아~짱이 세명이서 만들어서 교환하자^O^ 하는데 어떻게 안해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오늘 카시놋치 완전 터지네 하던 참에 역시 결말은 카시아~ 지 하며 회심의 미소를...ㅋㅋㅋㅋㅋ
유카랑 초콜릿 얘기가 끝나갈 쯤에 놋치가 아~짱 빨랑 와;ㅅ; 하면서 아~짱 찾는거 짱 귀여웠음ㅠㅠㅠ행동 만 보면 그룹 내 막내야ㅠㅠㅠㅠ
전체적으로는 놋치아~가 많았다.
토크 하러 가는데 멤버끼리 팔짱 끼는건 어제라이브에서 처음 봤다. 놋치 진짜 계탓음ㅋㅋㅋㅋㅋㅋ 아~짱이 정말 자연 스럽게 놋치 팔짱끼고 관객석 향해 걸어가는데 눈 부신 커플을 보았습니다.
다
시 후반부 토크 이야기로 돌아와서 초코디스다 첨 발매 될 땐 발매일 같은거 전혀 신경 안 쓰고 낸거 였고 그 때 당시는
발렌타인데이 때 전혀 가게 같은데서 안 트는 곡이었는데ㅋㅋㅋㅋ지금은 가게 같은데 가면 들을 수 있다고 감사의 기색 역력했다.
03년인가? 퍼퓸플래닛 이라는 퍼퓸 첫 레귤러 라디오 녹음한게 후쿠오카 였고 그 땐 일이 그 라디오 밖에 없었고 너무나도 그 일이
즐거웠다며 옛날 이야기를 했다.
돌아가는 비행기 타기 전에 밤에 빵집에서 빵을 러스크로 만들어서 파는 걸 한 사람당 두 봉지 씩 사서 서로 좋아하는거 교환해서 먹고ㅋㅋㅋ(놋치는 달달한거 좋아하고 아~짱은 까만 빵 좋아했는지 서로 교환 하는 상황극 함)
그러면서 인디즈 시절에 있던 이야기를 하며 추억에 젖다가 마지막 곡 입니다 선언.
너무 아쉬워서 엑?!?!?이라는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그 와중에 아~짱의 말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
노래는 나랑 여러분이 같이 만드는 노래에요. 마이 컬러. 하면서 바로 시작 되는 마이컬러 도입부. 과거 이야기를 하고 세 사람의
유대감 그리고 누구보다도 자기들을 응원해 주는 팬들과 교류 하는걸 좋아하는 세 사람을 햐안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그런가
청승맞게 울어버렸다;ㅋㅋㅋ왜 후쿠오카 공연만 보면 울게 되는지 원ㅋㅋㅋㅋ
그리고 이날의 핵심이었던 우리에게는 내일 있다 라는 이야기.
아~짱의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오늘 잘 못한다고 잘 안됬다고 너무 풀이 죽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
도 오늘은 사람들 한테 잘 못했다. 이러면 안 되지 내일은 오늘 못한 2배 이상 사람들 한테 상냥하게 하자 라고 마음을 먹을 수
있고 공부 오늘 할 만큼 못 했네. 이럼 안되지 반성 하고 내일 2배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내일이
우리에겐 있어요.
여러분들도 긍정적으로 앞을 향해 갔으면 합니다. 하고 바로 시작되는 드림파이터.
새로운 안무
마이컬러
신나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난이도가 좀 있지만 귀엽기만 한게 아니라 좀 멋있는 부분도 있어서 성취감 있음ㅋㅋㅋ
처음에 어려운데 마지막 곡이었던 마음의 스포츠랑 같이 맞춰서 보면 진짜 신남ㅠㅠㅠㅠ그리고 옆에 계신 여자분이 공연을 몇번 오셨는지 너무 잘 추셔서 따라 추다 보니 어느샌가 나도 마스터ㅋㅋㅋㅋ
그리고 뒤에 배경을 밤 하늘 같이 만들어놓은 것도 정말 예뻤다ㅠㅠㅠㅠ
이날 운 멤버
처음에는 유카가 울어서(참 조용히 잘 운다. 우는 것도 예뻐!!!)아~짱이 유카짱 우네 하며 달래주다가
나중아서 아~짱도 관객 반응들이 너무 훈훈하고 앨범 제피엔에 1위 한 이야기 하다가 감격에 북받쳐서 울음 터짐ㅠㅠㅠㅠ 놋치는 팔자 눈썹 하면서 울음 참음ㅋㅋㅋ
사
실 공연 때 앵콜하는 시간이 한 10분 정도 되는데 멤버들 들어가자 마자 바로 시작해서 다시 나올 때 까지 끝까지 앵콜 하시는
분들이 지금 까진 별로 없어서 앵콜=쉬는시간 이라고 생각 했는데 이날 만큼은 공연이 워낙 멋지고 감동적이고 기대를 훨씬 좋은
무대를 보여줬기때문에 계속 서서 앵콜 해도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추가.
1. 시간의 바늘 춤이 오르골 열먼 돌아가는 인형 같이 딱딱 끈어지면서 추는 안무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레이저가
계속 변형되면서 삼각형을 유지하는게 얼마나 멋있던지! 또 곡에 맞는 이미지를 어쩜 저렇게나 잘 구현할 수 있다니. 참 대단한
멤버들 그리고 스텝들이다. 뒷 배경으로는 시계 축이 멤버이고 바늘이 돌아가는 영상이 나왔는데 음악과 사람에서 변하지 않는 단
한가지 축, 그건 Perfume 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 났다.
2.Fake it 뒷 배경 영상도 진짜 멋있음. 노래도 그렇고 영상도 분위기 띄위기 딱 좋았다.
3. 575는 도쿄돔 때도 타이포그래피 이용하더니 이번에도 타이포 그래피를 사용했다.
글씨 귀엽게 해서 잘 어울렸고 녹녹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4. P.T.A 시간에 마츠다세이코의 여름색 낸시를 불렀다. 아~짱의 라이브가 얼마나 예쁘게 들리던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