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2019년을 마무리 하며 - 1월의 에피소드-

진탱 - 2019. 12. 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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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에피소드 

1)독감과 복귀

12월 말 지독한 독감에 걸렸다. 난생 처음 독감에 걸려봤는데 정말 아팠고 증세도 오래갔다. 건강의 중요성을 알게됐다. 연말을 몸져 누운상태로 보냈다. 이렇게시간이아까울수가! 2017년 1231-2018년 1월 1일은 여자친구랑 새해를보냈는데! 

집에서 쉬어도 쉬는 게 아니었다. 
집 안에서 나는 소음과 밖에서 나는 소음 모두 시끄럽게만 느껴졌다. 

겨우 건강해져서 회사에 복귀했다. 평소라면 지긋지긋해서 발길도 하기 싫은 곳인데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

2019년에 회사가 이사를 했다. 회사가 이사를 하면 사원들은 자기 짐을 미리 정리해야 하는데, 나는 이삿짐 싸는날 회사를 나갔다. 고맙게도 내가 아파서 못 나왔을 때 옆자리 동료가 짐을 싸주었다고 한다. 고마움에 애인 분이랑 같이 보시라고 영화 티켓을 보냈다. 

제일 반가웠던 사람은 회사에서 퇴사 하기전 제일 마음을 터놓는 분이 됐고,
그 때는 막 가까워진지 얼마 안 되었던 그 분이었다
. 

어차피 다음 날도 회사를 와서 또 봐야했는데 왜 이렇게 반가웠던지ㅋㅋㅋ 아마 그 분이 나를 반겨주셔서 그런 같다. 
나 하나 쯤 사라져도 별 티도 안 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지만(ㅋㅋㅋ) 그래도 누군가 한명쯤 기다려주고 있다는 사실이 고마웠다.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직장이지만 좋은 동료를 많이 만나기도 했던 직장이었다. 

 

 

 

2)퍼스널컬러 

2018부터 생일은 항상 여자친구랑 보내고있다. (우리는 2017년 부터 연애를 시작했다.) 2019년 1월도 마찬가지였는데, 생일 선물로 퍼스널 컬러 테스트를 받았다. 나랑 잘 맞는 색을 알고,안 맞는 색도 배우고, 세세하게 어떻게 색을 활용하면 좋은 지, 화장법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등을 배웠던 시간이었다. 평소에 생계형 뷰티(?)를 하는사람이기에 절대 스스로 구매하지 않을 상품을(하지만 알아두면 굉장히 도움되는)생일선물로 받았던 것 같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싫어하는 회색이 잘 어울려서 활용하면 좋다는 ...^^ i hate 쥐색... 어이없게도 얼굴톤과 잘 받기는했다. 
외에도 가을웜톤이라고하는 내 피부 컬러를 알게됐고 왜 밝은 노란색 머리가 얼굴과 안 어울리는지 알게됐다. 여자친구는 퍼스널 컬러 테스트를 통해 알게 된 나의 퍼스널 컬러를 통해 나에게 여러가지 악세서리 및 옷 을 사주고 싶은 눈치 였는데 나를 생각하고 위한 마음이 가득느껴져서 그 마음 자체가 이미 선물로 받은 것 같았다. 생일 기념으로 갔던 온천도 최고였다.

 

 

3)부산-김해여행 

회사에서 받는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부산-김해로 여행을갔다. 

친한친구와 친한언니를 만나서 기분전환을 신나게 했던 기억이 난다. 일부러 시간 내주고 알못타지인을 위해 맛난가게도 데려가주고 집에 가는 차타기 전까지 많이 챙겨주는데, 그럼에도 와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매 번 해준다ㅠㅠ

나도 1년에 1? 정도 밖에 못 가고 있지만 갈 때 마다 너무 좋아서 1년에 1번은 꼭 가야지 생각하게 된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음식은 산초가들어간 매운탕이었다. 안 좋아할 수 없는 ! 

기억에 남는 순간은 동백섬에서 산책했던 것 을 꼽고싶다. 동백꽃들도 예쁘고 겨울인데 푸릇푸릇한 동산이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그리고 바다위로 지는 석양까지 볼 수 있어서 숨을 죽이고 구경하다가 사진으로 남겼다.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한참을 그 자리에 서있었다. 또 놀러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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