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253

2023년 임팩트 커리어 칼리지 창업교육 1회차 후기

이런 걸 듣고 있습니다. 교육은 7회차까지 한다고 함! 더보기 1회차는 오리엔테이션이었다. 어떤 식으로 강의가 진행 되는지, 전반적인 사업은 어떻게 실제 진행되는지, 각자 사업에 대한 간단한 개요쓰기 정도를 진행했다. 경기도 사회적 경제원, 힙컬, 제주 더 큰 내일센터 등에서 와주셔서 꼼꼼하게 강의를 해주셨는데, 다른 창업교육, 스타트업 육성교육보다 더 가슴이 뛰는 걸 느꼈다. 창업 한다는 큰 틀은 똑같은데 그 안에서 뭘 추구하는지 내용물이 달라서 였을까? 아무래도 나는 스타트업을 키워서 큰 돈을 받고 EXIT 할 성격을 못 되나 보다. 사실 창업 하는건 돈 많이 벌려고 하는 거라고 한다던데. 정부기관 쪽에서는 어떤 점을 투자 할 때 주요 포인트로 보는지 설명을 했고, 말씀해주시는 단어에서 간간히 "결혼..

일상사 2023.09.05

2022.07.09-12 제주 서귀포 스쿠터 여행 (친구와 둘이서)

이 글은 장롱 면허가 3박 4일 동안 스쿠터 여행 한 이야기를 담습니다(+카트) 아마 부모이신 분들이 보면 기겁할 글. 어떻게 딸을 이런 여행에 보낼 수 있어 하고. 근데 걱정보다 더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즐기는 여행이었음. 가고 싶었고 실제로 갈 수 있어서 행복하고 자유로웠다. 서귀포에서 스쿠터로 50km 달려서 도착한 함덕 해수욕장 풍경. 한적한 해변에 맑은 날씨를 즐길 수 있었다. 1일차 일정 - 스쿠터 대여 전, 적응을 위한 카트 타기 (윈드1947카트 테마파크) 9.81 파크에 다녀온 후로 2년 만에 타보는 카트! 나는 같이 간 분과 함께 1인 3바퀴 주행, 25,000원 권을 구입했다 오일로 주행하는 카트는 처음 타본다. 오일로 주행하는 만큼 매캐한 연기가 뿜어나오기도 하고(지구야 미안해) ..

일상사 2023.07.13

우리가 사귀어도 괜찮을까 감상 (약 스포)

우리가 사귀어도 괜찮을까? 감상평을 본 적 있는가? 현실 레즈비언을 만화로 보고 그만… PTSD로 괴로워 하는 사람들을 한 가득 만날 수 있다. 이 만화는 완벽한 사랑을 그리지 않는다. 더욱이 많은 백합 만화가 그랬던 것과 같은 불편함이 없는 진공상태인 만화가 아니다. 그렇다고 성지향성 때문에 적어도 현재는 왕따, 폭력, 나아가서는 자살과 같은 본인을 위협적인 상황에 놓여있는 캐릭터도 없다. 과거에 있던 성소수자 차별 때문에 괴로워 하는 캐릭터는 있을지언정 적어도 주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지금 그 이야기를 다루진 않는다. 작가인 타미플루 님이 밝혔던 것 처럼 연애가 시작 된 이후에 시작되는 행복한 이야기들도 있지만 퀴퀴한 것들, 불편한 것들, 그리고 헤어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이 작품이 소중..

일상사 2023.06.26

이십일세기 소녀 - 여성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야기

모토라세리나 버전 포스터를 좋아함 찐 모델 열일한다 아는 배우랑 감독들이 나오고 15명의 여성감독이 찍는 일본 영화라고 해서 보게됐다. 내용은 취향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지만 일단 15편 모두 여자가 주인공이고 여자가 개고생하거나 여자의 불행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용이 없었던 것은 좋았다. 여성감독 비율이 5% 밖에 안 되는 일본 영화계에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함. 호불호는 엄청 갈릴 듯. 그리고 일본감성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었고..ㅋㅋㅋ 그래도 솔직히 말도 안되게 실사화 하거나 일남감성 낭낭한 영화보다 훨 나음. 그리고 색감은 진짜 너무 예뻤음. 색감 때문에라도 아웃오브패션이나 사랑의 증발은 다시 보고 싶다. 아래 감상은 스포일러가 많이 있음. 1. 언제 어디에서라도 / ..

일상사 2020.09.15

2019년을 마무리하는 오키나와 여행 -9일차, 이시가키 섬 바이크 여행-

안 했으면 울었을 듯. 오늘은 이시가키 섬에서 오키나와 나하로 돌아가는 날이다. 그 다음날에는 서울로 가야 하기 때문에😭 벌써 슬프지만 생일날에 여자친구, 루땐 수업 등 즐거운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 아침 9시 부터 11시까지 전동 스쿠터를 빌렸다. 전동 스쿠터는 속초에서 타고 처음. 거리와 시간도 속초 때 보다 훨씬 길다. 처음 출발 했을 때는 불안하고 무서웠지만 점점 긴장이 풀리며 안 탓으면 많이 후회 했을 거라 생각을 했다. 목표는 미슐랭 별 5점 이라는 카비라 만. 버스투어로도 가본 적이 있지만 직접 이시가키 섬을 운전해서 돌아다니는 걸 꼭 해보고 싶었기에 카비라 만을 목표로 달렸다. Go share라는 곳에서 빌렸고 2시간에 2000엔이었다. 직원분이 직선 거리로만 가면 된다고 해서 신나게 직선..

일상사 2020.01.02

2019년을 마무리하는 오키나와 여행 -8일째(타케토미섬)-

내가 이걸 보려고 타케토미 섬에 왔구나. 타케토미 섬은 이시가키 섬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다. 길어야 배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 날씨가 아무리 안 좋아도 왠만하면 결항하는 날이 없다고 한다. 타케토미 섬에서 하고 싶었던 건 자전거타기, 예쁜 바다 보기 였는데 결과적으로 두 개 다 하고 왔다. 다행히 오늘은 해가 나온 날이라서 따뜻한 햇살을 잔뜩 받고 예쁜 에메랄드 색 바다도 잔뜩 봤다. 해가 뜨면 이런 색이었구나. 확실히 어제 선장님이 바닷물 탁하다고 말씀하셨던 이유를 알게 됐다. 어제 코하마 섬 자전거 일주는 도전! 수련회! 체력단련! 이런 느낌이었다면 오늘 타케토미 섬 자전거 일주는 힐링, 휴식, 휴일 이런 느낌이었다. 고갯길 자체도 코하마 섬에 비해 고갯길이라고 할 만한 길도 없고ㅋㅋㅋ(어제 과..

일상사 2020.01.01

2019년을 마무리 하는 오키나와 여행 -7일째-

염원하던 이리오모테 섬에 드디어 갔다. 10대 때 아즈망가 대왕이라는 만화를 봤다. 아즈망가 대왕에서 주인공 일행이 수학여행으로 이리오모테섬을 간다. 그 때 이리오모테섬을 처음 알고 가보고 싶어졌다. 일본 안의 일본을 간다! 라고 생각 했는데 직접 와보니 일본이지만 일본 같지 않은 곳, 이라는 느낌이었다. 흐려도 비가 오지 않았다면 비닐로 가린 배가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을 것이고, 카누를 탓다면 직접 바다와 강을 건넜을텐데. 라는 후회가 많이 남는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나머지 아주 잠깐밖에 있을 수 없던 점이 아쉬웠다. 눈으로만 보고 끝났으니까. 내가 간 날은 비가 내렸고 바람이 아주 그냥...ㅋㅋㅋ 끝내줬다. 비록 버스 안에서 보는 것이긴 하지만 12월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푸릇푸릇하고 ..

일상사 2020.01.01

2019년을 마무리하며 -기타 주제-

가장 기뻤던 날 겨울밤 준비하는 기간부터 당일까지. 오키나와에서 렌터카 다 운전하고 반납할 때! 가장 화났던 날 1월부터 11월 초까지 ^^ 퇴사한다고 말 하기 전까지 항상 🤬 이 상태였음 가장 슬펐던 날 남이 엄마 욕해서 그 남을 늙은새끼가 못 하는 말이 없다고 화 내면서 욕했는데 내 체형가지고 비난 받았을 때. 그 날 이후로 엄마 폰에 내 이름은 남보다 못한 딸로 바꿔놓음. 가장 즐거웠던 날 여자친구가 겨울밤에서 내 슬로건 만들고 우리 팀 응원 신나게 해줄 때. 후임님이랑 회사에서 비디오게임 했던 날 달소랑 아이들 팬미팅 간 날 새로 시작 한 것 춤, 운전, 매일 아침 머리 손질 (포마드 슥삭), 톳을 먹게 됐다, 우메보시가 맛있어짐 그만둔 것 회사 ㅗ 후회없는 선택 삿포로 여행 오키나와 여행 와다상..

일상사 2019.12.31

2019년을 마무리하며 -5월~12월-

5월의 에피소드 안쥬르므 콘서트 가고 모닝구 무스메 콘서트에 간 것. 이 때 삿포로에 처음 가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모닝구 무스메 콘서트는 너무 감격한 나머지 울었고 안쥬르므는 역시 와다상이....와다상이..... 진짜 멋있었음. 머리 풀고 춤추다가 머리 묶고 춤추다가 아 진짜 지금 생각해도 존멋탱. 막내동생이랑 같이 간 덕분에 덩달아 느긋한 여행 했는데 내가 여유맀는 여행을 좋아하고 조용하게 있어야 휴식이 된다는 걸 알게 된 계기가 됨. 6월의 에피소드 와다상의 졸업콘서트 보러 무도관에 감. 멤버들과 와다상이 서로 사랑하는데 너무 느껴져서 울었다ㅠㅠㅠ 마이상, 에레나상, 에리상, 소노베상이랑 끝나고 한 잔 했던 것도 너무 재미있었음. 5-6월은 100만원이 고정비용으로 쑥쑥 나갔음🤤 아이돌 뮤직..

일상사 2019.12.31

2019년을 마무리 하는 오키나와 여행 -6일째-

이시가키 섬에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 됐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어떻게 관광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호텔 로비에 있는 투어 팜플렛을 봤다. 맞아!! 바로 이거야!!! 차도 없고 비도 오는데 투어로 가고 싶은 곳을 가면 비가 오는 문제도, 차가 없는 문제도, 계획도 없이 온 내 무책임함도..ㅋㅋㅋ 다 돈으로 커버가 되기 때문에. 오늘은 이시가키 섬을 돌고, 내일은 이리오모테 섬 주변을 돌기로 했다. 호텔 직원 분이 예약도 직접 해주시고 코스 추천도 직접 해주셔서 편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확실히 이시가키 섬 주변 섬 관광은 투어를 신청해야 비교적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것 같다. 이리오모테 섬 맹글로브는 아예 개인은 못 들어가기도 하고. 호텔 근처에는 식당도 없어서 1시간 정도 일찍 나가서 점심 먹을 ..

일상사 201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