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합니다

사쿠라기 코코나 logirl 에세이 앤솔로지 - 후배에서 선배로 바뀌었던 그날 밤- (번역)

진탱 - 2023. 7. 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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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들어오고 도쿄로 출퇴근 하는 일상이 벌써 4년이 지나려고 한다. 
예전에 활동했던 그룹이 해체하면서 많은 오디션을 수없이 쳤고, 그 때 마다 속상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사립에비스중학 오디션은 내 마지막 오디션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했다. 최종심사까지 살아 남았고 3박 4일에 걸친 합숙 심사를 봤다. 죽을 힘을 다해서 매달렸던 눈 깜짝할 새 지나갔던 4일 이었다.

*주1 : 코코나는 도쿄에서 동북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이바라키현 사람
*주2 : 코코나는 단죠라는 그룹이었음

합숙 끝나고 집에가서 바로 가족들과 고기를 먹으러 갔다. 하지만 그 때 먹은 고기가 뭐였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난다. 가족들과 했던 이야기도 거의 기억 안 날 정도로 두리뭉실한 느낌 이었다. 

하지만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하나도 후회는 없었다.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그날 밤.

합격했다. 오디션에 합격했다………
합숙 끝난 당일에 바로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눈물이 멈출 줄을 몰랐다. 
이제서야 겨우 붙잡은 꿈이었다. 

그렇게 새로운 날의 밤이 시작됐다.

 

그날 밤으로 부터 정신없이 1년이 지났다.
처음 1년은 앞만 보면서 필사적으로 노래, 춤을 익혔다.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그냥 앞만 보면서, 달렸다. 
모든것이 다 새로웠고 선배들 뒤를 쫓아가듯 당장 눈 앞에 닥친 일만을 미친듯이 쳐냈다.

그 때는 모든 것들이 다 처음 해보는 것들이라서 솔직히 즐거운 것 보다 힘든 마음이 더 많이 들었다. 
혼나기도 하고, 내가 뭘 하든 다 틀렸다고 하는 것 같아서…… 내 특기라고 생각했던 것도 그게 뭐라고 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주3 : 코코나는 6살부터 현재까지(18살) 재즈댄스를 배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갔다. 
히나짱(카시와기 히나타)의 졸업발표, 새로운 멤버가 가입한다는 발표가 있었고 내 마음 속 감정이 바뀌기 시작했다.

일단 우리 그룹을 예전보다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우리 “코코유노노노카”(사쿠라기 코코나, 코쿠보 유노, 카자미 노노카) 3명이 앞으로 그룹을 이끌어 나가야해, 라는 마음이 커졌고 1년 전 같이 선배 멤버들을 따르기만 해서는 안되고 우리가 직접 바꿔야만 해. 그리고 새로 들어온 멤버들에도 이 마음을 전하게 되었다.

그동안 10년 동안 상상 할 수도 없는 경험을 쌓아온 선배 멤버들에게는 “여유”라는 것이 있다. 
그 “여유”가 우리들과 선배들과의 결정적인 차이였다.
그 차이를 느끼며 나는 많은 불안함을 느꼈다.

 

두명의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면서 10명이 활동하는데 목표의 차이, 마음가짐의 차이, 스킬의 차이 여러가지를 고민했다. 그리고 이 고민과 불안함은 동기인 유노와 노노카도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었다.

 

졸업하는 히나짱이 “코코유노노노카 3명이라면 앞으로의 우리 그룹의 미래를 밝게 비춰줄거야. 맡겨둘게” 라고 말해 줬던걸 떠올리며 히나짱이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 그룹을 소중하게 지켜내고 싶었다. 그리고 이 고민은 우리만 하는게 아니라 선배 멤버들도 우리들 보다 훨씬 더 고민할 것이고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오면서 여러모로 불안하고 걱정되는 점들이 있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 멤버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우리들을 챙겨주고, 사소한 일로 웃게 만들어주고 고민하는 기색을 하나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신멤버 발표 날 밤.
발표하는 날에 누가 들어올지 알고 있었는데도 생방송으로 듣는 건 긴장됐다. 팬분들 반응도 궁금하고 무엇보다 1년 전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심장이 쿵쿵 뛰었다. 많은 스탭 분들이 “이제 선배네” “선배 다운 모습 보여줘야지”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 때는 아무런 실감이 안 났다.

 

하지만 에마(사쿠라이 에마)와 유나(나카무라 유나)도 내가 처음 들어오던 날과 똑같은 마음일 것이고 무척 불안할 것 같았다. 모든 것이 다 처음인 경험들, 처음 해보는 도전, 빨리 따라가야지 하는 조급해지는 마음. 즐거움 보다 괴로움이 더 클 것이다. 내가 그 마음을 마음이 아플 정도로 잘 안다.

1년 전에는 매일 매일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고 정말로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앞만 보면서 모든 힘을 다해서 달려왔다. 

그래서 지금 내가 두 사람에게. 에마와 유나에게 내가 1년 동안 배웠던 것을 열심히 알려주고 

그리고 나도 두 사람과 함께 앞으로를 향해 더 나아가고 성장하려고 한다.

 

괜찮아. 믿음직한 선배 멤버들과 앞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가 있으니까. 

선배 멤버들이 이런 믿음을 주었으니까.

분명히 여태까지 본 적 없는 세상이,
겪어본 적 없는 감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앞으로도 아직 본 적 없는 세상을 함께 보고싶다. 우리 10명이 함께.

 

후배이면서도 선배인 나. 또 하나 소중한 경험을 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팬 여러분들과 함께 나아가고자한다. 

고작 1년. 하지만 벌써 1년. 선배로써 책임감을 느꼈던 날의 밤. 선배가 되었던 날의 밤. 

에비츄로써 새롭게 시작했던 날 밤.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다.

 

 


원문 : 사쿠라기 코코나 (사립에비스중학)
편집 : 우다가와 카나에 

원본 url : https://ototoy.jp/feature/202203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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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점에 서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면 에세이인 것 같아서 번역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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