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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이가 없어서 욕 밖에 안 나온다. 아니 엊그제 S의 집 으로
소설 쓰는 법 강좌 받으려고 갔는데 어떤 나랑 동갑인 여자가 있었다. 난 친구의 친구인줄 알았음.
그런데 아니었다. 알고보니까 절에서 스님수행 한다고 돌아다니는 사람 이었음(여자임)
아침 일찍 부터 늦게 까지 그렇게 한 다고 해서 대단하다고 생각 했다. 그러고 좀 놀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그 여자가 우리 집 건물 벨을 누르고 있었다.
늦게까지 고생하는거 봐서 안쓰러워서 집에 들였다. (여기서 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
물 마시면서 여러가지 얘기 하더니 자기 종교에 대한 지론을 펼쳤다. 그리고 가족 얘기 같은 것도
뭔가 다 잘 맞춰서 신기해서 진짜 뭔가 제대로 준비 하나 싶었음.
그런데 갑자기 아빠 한테 이번 년 큰 일이 생긴다고 협박에 가까운 말을 하더니 그걸 막으려면
자기한테 돈을 주고 신상 정보(민증, 주소, 폰 번호, 가족관계 등) 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그런건 엄마가 알아서 잘 하니까 난 안 해도 된다 라고 했는데 그 쪽에선 내가 막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그래서 겁이 나서 바보 같이 신상 정보 다 알려주고 돈을 줬는데 그 때 3천원 밖에 없어서 3천원이면 안되냐고 그랬더니 이건 정성을 보여야 하는 거 라면서 3만원 정도라도 줘야한다고 해서 농협에서 돈 뽑아서 줌.(아주 내가 생각해도 등신이 따로 없는 미친 짓을 행했다.)
그러고 내일 다시 찾아온다고 약속 까지 하고 그 여자 떠남.
그런데 신상정보 까지 알려준게 너무 불안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까
그 여자의 정체는 '대순진리교, 대순진리회' 라고. 지식인에서 당한 사람들 다 나랑 똑같은 루트였다. 아 돈아까워 그리고 내 신상정보!!!!!!!!!!!!!!!! 도라에몽 과거의 나를 죽여버려!!!!!!!!!!
3만원으로 차라리 맛있는 거나 사먹을걸 같은 나이라고 불쌍해서 잘 해주니까 사기를 쳐 라는
분노가 일어오름.
암튼 일단 다음 날 찾아온다고 해서 가영이네 집에서 하루 대피, 그리고 폰으로 전화 오는거
다 씹음. 아 귀찮은 일이 생겨버렸다.
지금은 기차 안 인데 옆에 앉은 아저씨가 꽤나 신경쓰임
처음 볼 때 부터 자기 자리 안 앉고 내 자리 앉아있더만
일단 신발 부터 좀 신어 줬음
이 글 읽은 사람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절대 처음 보는 사람한테
잘 해주지 말기를. 잘 해줘 봤자 이딴 결과나 있으니까
그나마 호감 이었던 불교도 대순진리교 때문에 싫어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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