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시간 약 2시간 30분
체감시간 30분.
감상은 정말 제 감상만 있습니다.
프롤로그1 - 초콜릿 디스코 플래시몹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를 해줘서 성공! 했고
촬영도 무척 잘 되어서 기쁘다.
다 추고 났을 때의 예전 부터 하고 하고 싶었던 것을 이뤄냈다! 라는 뿌듯함이 정말 좋았고
한곡 더 다 같이 추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일 많이 도와주셨던 정수오빠, 스피커 부터 스타트 까지 정말 고맙습니다!
처음에는 반퓸 분들이 스타트를 끊어주시고 나도 초반에 난입
그리고 치비타 님이랑 도카벤 님도 등장! 그리고 점점 늘어나는 사람들.
나중에는 생각보다 꽤 많은 인원이 되었는데 다 같이 초콜릿 디스코로
하나가 되서 춤 추고 있구나 라는 단결된 느낌이 무척이나 좋았다.
춤을 잘 추고 못추고 다 외웠고 아니고의 문제를 떠나서
그냥 다 같이 좋아하는 Perfume의 노래로 춤을 추고 놀 수 있는 기회는
좀 처럼 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 이기 때문에 그 시간을 함께 공유 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다음에도 또 플래시몹 해보고 싶다.
프롤로그2- 같이 사진 찍기
이 날 나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3부 주인공 죠타로의 코스를 했다.
Perfume의 라이브를 기념하기 위해 코스프레는 하고 싶은데
멤버코스프레 하면 멤버들 한테 미안하고 그렇다면 다른 노선으로 가자!
라고 해서 결정하게 된 것이 죠타로. 순전히 자기만족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코스프레 였는데 이것도 되게 좋았던 것이
코스프레 하신 분들 뿐만 아니라 어떤 코스 하셨어요? 라고 물어봐 주셨던
분들이랑 같이 이야기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넓힐 수 있었다.
다들 밝고 좋으신 분들이라 이야기 하기도 편했다.
역시 Perfume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니까!
또 제 친구에요~ 라고 하면서 아는 사람들끼리 소개 시켜주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고 그 사람들 끼리 이야기 하고 있는 걸 보자니
얼마나 흐뭇하던지.
본편
놋치.
이번 라이브가 주는 의미에서도 썼지만 정말 꿈이 이루어졌다는
표현이 딱 맞는 말이었다.
멤버들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무척이나 기뻐하고
유카와 아~짱은 눈물 보이고 놋치는 좋아서 활짝 웃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놋치는 잘 안 웃는다 공항에서 기다릴 때
다른 멤버들 보다 반응을 잘 안 해준 다라고 하지만
한번 스윗치가 틀어지기 시작하면 그렇게 사람이 밝을 수가 없는 것이다.
관객들이랑 같이 놀 때 표정이 무척이나 밝고 동작 하나 하나도 굉장히 크게 해주고
일본어로 MC할 때도 한국 팬들이 일본어 할 줄 안다고 했지만
관객들과 호흡하려고 많은 사람들과 시선을 맞춰주고
듣기 쉬우라고 일부러 천천히 말해주는 그 상냥함.
자주 놋치한테 쓰이는 표현인 '올곧은 사람'은 딱 어울리는 말 이라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놋치의 어색한 '감사하므니다'가 무척 귀여웠다!
한국어 말 할 때는 왠지 목소리 톤이 높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짱
아~짱은 한국을 좋아해주는 열정적인 마음이 잘 전달되었다.
한국을 좋아하는 만큼 물어보고 싶었던 것도 말 하고 싶었던 것도
사람을 좋아하는 아~짱이기 때문에 한국 라이브의 관객들도
보고 싶었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해외여행(주로일본)을 하면서 왜 쓰레기 봉투 모여있는곳에
그물이 쳐져있을까? 한국과는 다른 한장 씩 나뉘어져있는 종이를 주로 이용해서
파일에 한데 모아 그것을 노트로 사용 한다던가 사소한 것이지만
내가 보았던 것들이랑은 달랐던 모습들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이번 라이브에서는 아~짱의 시선을 이야기로 들을 수 있었다.
한국인의 시선에서는 평소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었던 것들인데
차의 스펀지라던가 선팅농도 같은 것도 다른 문화권 세상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다른 시각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신기하게 보일 수도 있구나
라고 일본에 있었을 때 친구들 한테 이건 왜 이런거야? 라고 물어봤을 때
친구들이 느꼈던 생각들도 비슷했으려나 ㅎㅎㅎ
일본 말고도 다른 나라로 가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을 것이고
앞으로 언어를 좀 더 공부 해서 다른 나라들도 가보면서
가진 시야를 더 넓게 만들고 싶어졌다.
그리고 아~짱은 상냥하고 감성적인 사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정말 소중하게 여기고 Perfume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고마워 하고 그 마음에 보답해 주려고 한다.
이번 해외 투어를 나가기 위해서 도쿠마 쪽 사람들과 이별을 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했다.
Perfume이 힘들었던 시기, 손을 내밀어 줬던 레코드 회사가 도쿠마이다.
못상을 비롯한 젊은 스탭들이 도쿠마 쪽 사람들에게 열심히 어필을 하고
그 결과 '우리 같은 연배들은 테크노는 잘 모르지만 젊은 사람들의 열기를 믿어보겠다'
라고 해서 같이 일을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고 그렇게 최근 까지 함께 일을 해 왔던 팀원이다.
그 소중한 사람들 과의 작별이 얼마나 서운했을까.
물론 지금 유니버셜과 같이 일을 하면서 세계 진출이 점점 구체화 되어가고 있는 것은
고마운 일 이지만 폴리리듬을 부를 때의 아~짱의 눈물을 참는 얼굴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멤버는 나오지 않았지만 제일 관객들의 마음이 전달되었다 라고 생각한 것은
wonder2로 더블앵콜 한 것이었다.
멤버들이 공연 완전 끝나고 스테이지 뒤로 들어간 후에 공연 시작 전 더블앵콜 준비하신 분들이
열심히 나누어 주셨던 가사지를 보고 wonder2를 불러주셨다.
그렇게 몇번 불렀을까, 아나운스로 아~짱이 wonder2를 따라 불렀다.
멤버들이 반응을 해 주기를 바라고 부른 노래였지만 정말 이렇게 통할 줄이야.
그리고 다들 고마워요라고 항상 잊지 않는 감사의 말까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말 그대로 엉엉 울었다.
그렇게 엉엉 운 건 정말 어렸을 때 이후로 처음 이었던 것 같다.
그냥 사실만 따져놓고 보면 팬들이 라이브 끝나고 노래를 불러준 것에
본인들은 나오지 않고 목소리로만 반응 해 준 것인 뿐인데
진심이 통했다 라는 그 감동 때문에 가슴이 벅차 올랐던 것 같다.
유카
유카는 이 날 말을 별로 하지 않았다.
게다가 내가 있던 줄에 mc할 때 유카가 거의 오지 않아서
퍼포먼스 할 때의 멋있었던 무기질한 표정과 그에 반대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흐뭇해서 방긋 웃는 귀여운 얼굴의 갭이 참 좋았다.
마지막 곡이었던 마음의 스포츠에서는 신나서 놋치랑 하이파이브 하는 것도 무척 귀여웠다.
유카도 이날 울었는데 아~짱은 워낙 감성적인 사람이라서 눈물을 자주 보이기 때문에
울지말고 기운내! 라는 말을 안 하지만 개인적으로 유카는 Perfume에서 제일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유카의 눈물을 보면 울지말고 기운내! 라는 말이 나오려고 한다.
하지만 기쁨의 눈물이기 때문에 일부러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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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Night@KOREA 2nd
우리 스탭들 없었으면 어떻게 마쳤을까.
이번 애프터 파티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이다.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무척이나 도움받았던 고마운 사람들.
발걸음 해주셨던 많은 분들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다.
많은 분들과 같이 춤을 추고 게임도 하고 Perfume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Perfume에 대한 애정으로 그 곳에 와주셨던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와주셨던 분들과 나누었던 따뜻한 악수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전달되었던 따뜻한 마음들이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코지 님 이랑 나누었던 Perfume을 연결고리로 세계로 뻗어나갑시다.
라고 악수를 나누었던 것이 아직도 가슴에 깊이 남아있다.
와주셨던 분들께 재미있었습니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날 만족감보다는 반성해야 할 점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스탭의 입장이 아닌 순전히 개인적인 내 입장에서 아쉬웠던 점은
오셨던 분들이랑 짧게 짧게 인사 식으로만 간단하게 이야기만 나눴던 것.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이렇게 모이기가 쉽지 않은 곳인데.
하지만 Perfume으로 여러 나라에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는
앞으로 있을 것 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만약에 그런 자리가 또 생긴다면
그 때는 영어를 좀 더 공부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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