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ume/interview

음악과 사람 12월 호 인터뷰 카시유카 편

진탱 - 2011. 11. 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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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카시유카 interview


뭐랄까 더 이상 무섭지 않달까 아직 약간 불안한 점은 있지만
자신이 생겼다기 보다는 속이 시원해 졌어요



Q - 앨범이 오랜만에 나오네요.

K "맞아요. 2년 4개월 만이에요"

-2년 4개월 만에 발매한 감상은?

"늦었군!

-하하하하하 솔직하네요!

"여러분들을 기다리시게 한 것 같아서...저도 많이 기다렸어요.
이제 슬슬 나와야 될 것 같다고 계속 생각했었죠!"

-이번 앨범 인상은?

"이번 앨범은 즐겁게 노래하는 곡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사를 읽어보면 귀여운 노래들이 많아서
여성스럽게 노래 해 볼까 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카시유카 말 그대로 인 것 같아요. 약간 「GLITTER」를 어레인지 한 정도에
이른바 쿵쾅쿵쾅 하는 테크노 같은 느낌은 자취를 감춰 버렸으니까요.

"아마 주변에서는 "Perfume 분들 영역이 넓어지셨네"라고 생각 하실 것 같아요(웃음).
지금까지는 CD를 발매하고 라이브를 하는 걸 반복 했는데 작년 돔 공연을 마치고 나서는
『카2』에 타이업이 된다던가 '효케츠'CM(본인출연)도 TV에 많이 나왔고 『모테키』에서는 영화에
나오기도 했으니까요. 그걸 반겨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라고 생각되는 반면 이젠 그런 것 까지 손을 대는 군 이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걱정은 됩니다(웃음).  

-세 사람은 어떻게 생각 하나요?

"현재의 Perfume에겐 어울린다고 생각 합니다. 돔 공연을 하고 나서 앞으로 어떻게 할까
다 같이 이야기 했을 때 저는 유연성이 발휘됐구나 라고 생각 했어요."

-유연성?

"지금 까지 Perfume은 이래야만 해라고 저희들끼리 틀을 정해서 그걸 관철함으로써 Perfume은 이렇습니다! 라고 외부에 어필했다면 돔 이라는 큰 공연장에서 라이브를 성공했다는 것은 Perfume이렇구나 라는 이미지가 대중적으로 확립되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틀을 고집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하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군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에 있어서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군요.

"<스파이스>자켓도 Perfume 답지 않잖아요? 여태까지는 자켓 촬영 때도 셋이 다 똑같은 색 옷을 맞춰 입는 다던가 컨셉을 갖고 촬영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놀아보자 싶어서 셋 다 다른 색으로 가보자 라는 제안이 나왔어요.

아직 <스파이스>가 완전히 완성되지 않은 단계에서 자켓 사진을 촬영 했는데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고 있지만

이런 방법도 있구나 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걸 느꼈습니다.

-그건 돔 공연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생긴 건가요?

"계기가 돔 공연만은 아니었지만 돔 공연을 경험 하고 점차적으로 다들 바뀐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고 나서 각자 세상의 이런 저런 모습을 보게 되었고 새로운 걸 알고 나서 활동 폭이 넓어 진 것도 그렇고요. 어른이 되었달까 관용을 베풀게 되었달까(웃음)"

-확실히 받아들이고 나서 이것도 괜찮네 라고 생각 할 여유가 생겼군요.

"맞아요. 예전 같았으면 더 완고했었죠. 머리스타일은 절대로 자켓 스타일에서 바꾸지 않는다! 등의
암묵적인 규칙이 있었는데 그걸 딱히 생각 안했어요. 이번엔 바꿔보자라는 파격 변신 같은 게 아니라
은은히 자연스럽게 바뀌게 되었달 까요. "

-그렇군요.

"뭐랄까 더 이상 무섭지 않달까 아직 약간 불안한 점은 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보시는 분들의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었죠"

-이렇게 해봐도 괜찮을 거야라는 자신감이 카시유카에게도 생겼나요?

"자신이 생겼다기 보다는 속 시원해 졌어요. 이래야만 된다는 저만의 이상향이 있고 예전부터 그 만큼 해내고 싶었는데 무리해서 해내지 않아도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두려웠던 게 사라진 것 같습니다.

-오오! 불안 그 자체 였던 사람이!
(*주: 예전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불안하다 같은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던 카시유카)

"저 바뀌었죠. 에헤헤. 웬일이지 싶어요(웃음). 하지만 왠지 제 안의 본질이 텅 빈 것 같아요"

-텅 비었다뇨?

"딱히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만족 한 것도 아니에요. 계속 2% 부족함을 느끼고 있어요. 그걸 뭘 해야 해소가 될지 모르겠지만...지금 번데기 상태입니다(웃음)

-부화하기 일보 직전 인가요?

"네. 열심히 살아온 요충이 번데기가 됐는데 그 다음에는 어떡해야 예쁜 나비가 될 수 있을까?....
근데 아직 번데긴데, 같은 느낌이에요."

-나비가 되서 새로운 길을 향해가야죠.

"길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려고 하면 뭐든지 Perfume답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카2』에서<폴리리듬>이 전 세계에서 들을 수 있게 됐던 것도 새로운 한 걸음 이고 다음 주는 한국에 있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서 초청해 주셨는데요(주:2011 Asia Song Festival.소녀시대, SUPER JUNIOR 등이 함께 출연). 예전에 해외에 갔을 때는 수상식 만 열린거라서 2곡 밖에 못 했는데 이번에는 10분이라는 시간을 받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퍼포먼스를 되는대로 집약시키려고 합니다.
말 하는 것 보다 퍼포먼스를 선보여서 통하는 게 꼭 있을 거고요. 아- 빨리 가고 싶다아아아아아아!(바동바동)

-지금은 페스티벌에 대한 목표의식이 높군요.

"네 마음은 벌써 한국에 가있어요"

-해외진출은 「카2」타이업이 결정되고 나서 생각 한 건가요?

"아뇨. 제가 해외 진출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게……<리니어 모터 걸> 이후부터 에요"


굉장히 부드럽지만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끊이 Perfume안에 한 줄 있어요.
어떤 때 라도 그 끈 만큼은 강인하지요.


-그 때 부터 벌써요?

"Youtube란 곳을 알게됬을 쯤에 해외에서 Perfume 곡으로 카피 밴드를 한다 던가 Perfume의 노래로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해외에도 Perfume을 아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게 계기였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우리들이 더욱 더 새로워질지도 모르는 기대를 하고 있으니까요"

-새로워지고 싶다 라는 마음이 있단 건가요?

"그렇다기 보다는 안정적인 곳에 있기 싫어요. 항상 자극 받고 싶고 새로운 것에 도전 하고 제가 조마조마 두근두근 할 법한 곳에 가고 싶어요. 눈에 보여서 상상 할 수 있는 범위 안에 것은 해봤자 즐겁지가 않아요. 물론 라이브도 촬영도 셋이 같이 있는 것도 즐겁지만
그것이 굉장히 자극적이냐 라고 하면 또 그거 아니거든요. 판박이 같이 똑같은 걸 반복 하는 건 아니지만 예전에 느꼈던 감각을 받고 있기 때문에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자극을 바로 지금 받고 싶어요.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서 깜짝 놀라고 불안해지는 걸 말하는 건가요?

"우리들 이대로 괜찮을까? 라고 걱정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달까요. 안 그러면 쉬어버릴 것 같아요(웃음)."

-푸하하하하하!

"무사 평안하게 가다니 있을 수 없어! 란 생각을 해요(웃음). 항상 그렇지만"

-지금 카시유카가 불안하다는 말을 별로 안 하고 왠지 안정되있는 것 같이 보이는 건 Perfume 자체가
어떤 의미로 안정되있다는 이야기 이겠군요. 좋은 의미에서도 나쁜의미 에서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한 이야기 이지만...절대적으로 자극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떼를 쓴다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다 해봐도 괜찮다 라는게 오히려 제일 어려워요. 다 해봐도 괜찮기 때문에 신중해 져야만 하고 안전한 곳에서 나오지 않으면 재미가 없지요.
그렇다고 해서 자유롭기는 하지만 그걸 바꿔 생각해서 생각이 없는 자유로 받아들인다면 그건 그냥 착각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고요."

-스스로가 자유의 범위를 파악했다는 것 이군요.

"아마 다들 알고있을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돌발적인 행동은 안 하고 갑자기 머리를 염색할 만한 사람도 없어요(웃음)."

-자신들이 생각하는 Perfume은 이렇다라는 커다란 무언가가 있는거네요?

"그 부분은 안 변한 것 같습니다. 세 사람다 Perfume인 자신의 모습을 충분히 객관적으로 보고 있어요.
그럼 지금 이래야 된다 라던가 세 사람 모두 그러는 건 안되지 라던가 저 사람이 지금 이렇게 하면 난 이렇게 한다 라던가 균형을 잘 맞추고 있기 때문에 생각 보다 어른스러워요(웃음).

-조금 있으면 23살이 되는 건 의식하고 있습니까?

"음…딱히 나이에 구애되고 있지 않지만 아무래도 1년 1년 경험을 쌓을 때 마다 생각 하는 게 바뀌게 되고 아 이런게 어른이 된다는 거구나 라고 생각할 때도 있으니까요.
반대로 어린채로 있고 싶다 같은 안 해도 되는 생각을 해서 저의 단점이 나오는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좋아하면 될것 을 이라고 자주 생각 해요(웃음)."

-그런 생각이 늘었나요?

"네. Perfume도 결성하고 11년 째가 되는데 예전부터 계속 해오신 아티스트 분들이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10년 넘고 여러가지 갈등이 있었을 텐데도 그래도 계속 자신들이 해온 걸 지속해 나가시는 아티스트 분들이 정말로 대단하다 싶어요.

-초심을 계속 유지 한다는 부분이요?

"네. 왜냐면 라이브 하는 곳의 크기는 한정 되어있어요. B`z 선배님 같은 경우는 그 규모도 세일즈도 최고 단계 까지 갔는데 그런데도 계속 활동 하고 계시죠. 역시 그 원동력은 달성감만이 아닌 무언가가 있을 것이고 그래도 계속 해나가는 동기가 뭘까하고 생각해 봤는데 팬 분들의 함성과 저희들이 온 힘을 다해서 열심히 보답하려는 마음을 계속 갖고 있는 것 이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어려움을 지금 체감중이죠(웃음)."

-아 이거였구나 라는 본질 같은 걸 지금 찾아내고 있는 건가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딱 맞게 표현 할 수는 없지만 눈 앞에 끈이 하나 있는데 굉장히 부드럽지만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게 있어요. 그 끈이 Perfume안에 한 줄 있어요. 주변은 점점 여러가지 색이 더해져도 그 한 줄 만큼은 아무리 구부리고 휘어도 결코 끊어지지 않죠.
아무리 잡아 당겨도 팽팽하게 쫙! 늘어난 달까. "

-그 끈이 끊어질 것 같다 라고 생각 한 적은 있습니까?

"끊어질 것 같다 라기 보다 지금 무슨 색인지 모르겠다 라고 생각 할 때는 있어요. 지금도 그런 쪽이죠.
끈이 있고 신뢰도 하고 세 사람 모두 괜찮은데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모르겠달까요.
그렇기 때문에 끊어질 것 같을 때 '이거 좀 큰 일이네' 싶을 땐 다 같이 모여 스텝 분들과 함께 대화해서 진행시켜 봅시다 라고 하게 되요. 그래서 요즘 스텝 회의 가는 게 늘었어요. 개선 할 부분은 확실하게 하자 라는 마음이 커졌달까요. 지금 대충 하고 넘어갈 때가 아니지? 싶달까(웃음) 재미있다고 끝날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서요.

-그 대로 있으면 끈이 끊어져 버릴 것 같단 생각도 들겠어요.

"그렇죠. 어떤 사람이라도 끈이 끊어질 만한 상황을 겪고 앞으로 나아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선할 점이 있으면 고치고 싶고 스텝 분들도 널어서 잘 풀리지 않았을 시기의 마음을 공유할 사람들은 줄어들었지만 그 새로운 사람들은 감각으로 알아주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을 확실하게 진중히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래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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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언제 다 번역해! 사진은 예쁜데 인터뷰 배경 색이 똥이군!!!
이라면서 불평했던 아~짱 편 했던게 어제 같은데 벌써 카시유카 편을 다 번역 했다.

왠지 인터뷰 개제된 순서가 내용 맥락 같은 걸 생각 해서  서론-본론-결론 을 아~짱, 놋치, 카시유카
이렇게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유카가 요령이 좋고 논리적인데다가 무리 할 정도로 완벽을 추구 하는 걸 보면
정말 염소자리 답달까. 나긋나긋하고 소악마 일것 같은 것모습과 달리 네거티브+가볍게 중2 한 모습이
갭모에 돋아서 짱 좋지만 하악 해쳐요

이렇게 진지한 인터뷰에서 유카가 불안하지 않아요 라고 하는 거 처음 본 듯ㅋㅋㅋㅋ
해외 진출 하면 또 이것 저것 고민이 늘 것 같긴 하지만 지금은 지금의 여유를 즐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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