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ume
퍼퓸 포트폴리오 중 카시유카 인터뷰
본인이 셋중에 카시유카를 두번째로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어떻게 보면 나쁜여자, 어떻게 보면 상처 받기 싫어하는 중2 소녀
어떻게 보면 가식없는 연예인.
정해진 캐릭터가 없다고 본인은 말 하지만 이것 만 으로도 이미지를 얼마나 잡을 수 있었던지. 그래서 이 인터뷰를 얼마나 읽었다고!
그래서 말야. 유카 너는 이 그룹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 이라고!
2008년의 카시유카는 자기 고민에 대해서 진지하게 마주하고 있는
귀여운 10대 소녀 였다
Interview of Portfolio KASHIYUKA
KASHIYUKA`S 10 KEY WORD
01 장점 : 냉정하다,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점
02 단점 : 자존심이 세다
03 취미 : 사진 찍기, 음악들으면서 추억에 젖기
04 특기 : 휴대폰 줄을 많이 통과시킬 수 있다(웃음)
05 보물 : 다 소중해요. 그래서 물건을 잘 못버려요…
06 존경하는 인물 : (한 사람만 뽑기 힘들긴 하지만 이라는 부연 설명이 있고)
댄스 안무 짜주시는 MIKIKO선생님. 여자로서도 일하는 모습도. 인생이 멋있으세요.
The old days
"계속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댄스 입니다. 댄스가 즐거웠어요"
-"치마 같은 건 안 입었고, 검은 옷 밖에 안 입었다. 그것이 바로 나를 상징 하는 것 같았다."
그런 여자 아이 였던 카시유카.
원래 사람 앞에 나가는 걸 안 좋아해요(웃음). 게다가 검은 옷을 입으면 맘이 편해요.
화려한 게 싫었고 여성스러운 걸 좋아하지 않았죠.
어머니는 귀여운 옷을 입히고 머리를 묶고 머리장식을 하고 싶어하는 편 이었는데
저는 "다 싫어!" 라는 식이었죠(웃음). 노란색이라던가 오렌지 등의 옷을 가지고 오시더라도
"아무 것도 안 그려진 검은 옷이 좋아" 라고…검은 옷 이란 것도 분명히 눈에 안 띄는
'쿠로코'(무대에서 검은 옷을 입은 스텝. 자신의 존재는 보이지 않는 존재 라는 것을 상징하는 상,하의 검은 옷을 입고
얼굴 또한 검은 천으로 가리고 있다.) 같은 느낌이 좋은 거 였겠죠(웃음).
남들 앞에서 예쁘게 보여야지 라고 생각 하는걸 안 좋아했어요. 그렇다고 "여자애들이 싫다" 라는 건 아니었는데
자신이 보고 있는 여자애들 같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려고 하는 어머니의 의사와는
반대로만 행동 했습니다. 그래서 액터즈(스쿨)에 들어 간 것도 제 뜻이 아니었고 "나는 남들 앞에 나가기가 너무 싫은데
왜 여기서 노래해야 되는거지" 란 생각을 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죽도록 싫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남들 앞에 서서 "○○위원을 한다" 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먼저 나서서 "이 문제 알아요!"라고 손을 드는 타입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게 다 싫다는 건 아니고
평범하게 선생님 도와드리는 건 어째서 인지 좋아했어요(웃음)
-지금은 무도관 2days에서 2만명을 동원하는 아티스트가 원래는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 타입" 이었다니…….
이상하지요(웃음). 다들 그래요. '모순되있어'라고. 그런 제가 계속 액터즈 스쿨에 다녔던 이유는 댄스 였습니다.
댄스가 즐거웠어요. 음악이란건 애시당초 제가 노래할 거란 생각이 없었고 듣는 것 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웃음).
그래서 같은 또래들이 "SPEED선배님들을 동경해서 들어왔다" 라던가 "저는 아유가 정말 좋아서 노래방 가면 아유 노래만 줄창 불러"
라고 말하는 등의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노래는 있었고 좋아하는 음악은 있었지만 노래를 한다는 것에 대한 의식이 별로 없었어요.
스쿨에 들어갔을 때 사람들 앞에서……말 그대로 몇 십명이나 되는 엄청 무서워 보이는 어른들 앞에서
"왜 혼자서 노래 해야되는 거야……"란 생각을 했죠(웃음). 그치만 댄스라고 하는 굉장히 재미있는 걸 발견했고요.
그래서 댄스가 있었기 때문에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노래는 지금도 약간 자신이 없다고 하던데.
지금도 정말 잘 못해요……제 노랠 듣는거에는 익숙해 졌는데 역시 노래하는 건 아직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자신을 갖고 노랠 한 적이 여태까지 한번도 없었어요. 라이브 할 때도요.
물론 작품으로서는 무척이나 좋아하고 레코딩한 목소리 라던가 완성된 건 좋아하는데 노래하고 있는 제 자신은 안 좋아해요.
지금 이렇게 말 하고 잇는 목소리가 저한테 들려오는 것도 안 좋아하고요. 음악은 굉장히 좋아하는데 노래하는 건 안 좋달까.
아 그래도 콧노래 하는 건 좋아합니다(웃음)
-'콧노래는 좋아한다' 라는 점이 그녀 답다(웃음). 이쯤에서 멤버들과의 만남을 뒤돌아보자.
아~짱은 정말이지 첫 인상 부터 아~짱 이었씁니다(웃음). 체험입학 때 나이가 가까운 사람이 없어서
저는 계속 '집에가고 싶다' 라는 생각 만 하고 있었어요. 레슨 끝나자 마자 어머니 한테 와서 집에 가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옆에 있던 사람이랑 이야길 나누고 있었는데 그게 아~짱의 어머니셨고 아~짱도 있었어요.
활발한 애네 라고 생각하던 그 순간 바로 "친하게 지내!"라고 손을 내민 그 순간 '뭐지 얘는?!' 싶었죠(웃음)
그런 아인 그 때 까지 한번 도 본 적이 없어서 "자..잘 부탁해" 라고 악수 하고. 그러고 조금 지나서 였으니까
초4 말 때부터 계속 함께였어요.
크고나서 성격이 바뀐게 나오곤 하는데 그 때 부터 원래 아~짱 성격은 안 변했어요. 적극적으로 사람 앞에 나서서
뭔가 특별난걸 하고 싶어 하고 재미있는 걸 좋아하고 눈에 띄는 걸 좋아하는 건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지금이 더 여성스러워졌어요. 예전엔 더 장난꾸러기에 떠들썩했거든요(웃음).
놋치는 "놋치"라고 머릿속에 들어온게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 였는데 액터즈 스쿨에 들어오고
먼저 Perfume을 다른 아이와 결성 했을 시기에 놋치는 같은 또래 5명끼리 그룹을 하고 있었어요.
그 애들 사이에서 같은 클래스가 된 적이 있는 애들이 2명 정도가 있고 나머지 3명 중 1명 정도가 아는 사람 이었기 때문에
처음에 전혀 모르는 사이 였습니다.
그러고 같은 클래스가 되고……그래도 그렇게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말을 거는 타입은 아니라 유닛을 짜고 아~짱을 통해서
놋치를 알게 된거 였는데 아마도 놋치랑 둘이만 있을 때 면대면으로 이야기 하게 된건 Perfume이 되고 나서 였던 것 같아요.
아~짱네 집에 자러 갔을 때……그 때가 인상에 남아있는 '처음으로 놋치랑 둘이서만 있던 때' 였는데 상당히 뻘쭘했어요.
아~짱 통해서 아니면 말 안하는 사람이랑 그룹을 짠거였으니까요. 참 대단하죠?(웃음)
그래서 친해지려고 아~짱네 집에서 같이 자는 날에 'Perfume으로 어떤 노래 할까?'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아~짱이 목욕하러 갔을 땐 '에엑……어떻게 말하지!' 싶었죠. 뭐랄까……아~짱이 '휴대폰 비밀번호 풀어봐'라는 말을 해서
둘이서 30분 정도 계속 휴대폰 들고 낑낑 대다가……누가 먼저 말 걸었는지도 생각 안 나는데 '풀렸어?' '아니……아직'
그 정도 밖에 말 안 했어요. 어떻게 친해 진거지?(웃음)
-카시유카와 놋치, 아~짱과의 관계는 또 다르다. 왠지 모르게 쿨한 분위기가 닮은 두 사람 만의 온도로 친해진 듯 하다.
아마 그룹을 짜고 나서 Perfume으로 활동 하고……인디즈 데뷔가 결정 되었을 때 같은데요.
매일 같이 밤 늦게 까지 셋이서 연습 했어요. 스튜디오를 쓸 수 있는 마지막 시간 까지요.
그래서 놋치는 후쿠야마(히로시마 현 후쿠시마 시)에 살아서 신칸센(*일본의 고속열차) 아니면 버스로
집에 가야 됬었죠. 매일 역까지 가서 전차로 집에 가는 것도(*액터즈 스쿨이 좀 많이 외진 곳에 있습니다) 힘들어 보여서
'역이 어차피 집 가는 길이니까 우리 차로 바래다 줄게' 라고 했죠. 매일 어머니와 저랑 놋치 이렇게 차 타게 됬는데
그 때 부터 많이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좀 독특한 분위기 였죠. 버스 기다릴 때, 신칸센 기다릴 때.……리허설 끝나고 집에 갈 때 밤에 되게 추운데요
그래도 엄청 신이 나서 편의점에서 젤리 사는 것 만으로도 신나! 하는 분위기 였어요(웃음)
그건 아~짱이랑은 없는 또 다른 느낌의 두 사람의 관계성이랄까요. 놋치도 낯 가리는데 저는 낯을 가린다기 보다
먼저 말을 걸려고 하는 것 생각 자체를 별로 안 하는 사람이라서 서로 먼저 다가가질 않았어요.
그런 두 사람 만의 시간이 생겼을 때 서서히 가까워졌겠죠.
놋치도 역시 이 때 부터 생각 해 보면 변했네요. 일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변했고……일 할 때면 표정이라던가 말 하는 것도 바뀌고
좋은 의미로 사람이 바껴요. 그래도 역시 사생활의 놋치 인상은 그 때 부터 별로 안 바꼈어요(웃음).
Now
"뭐랄까 진심으로 '대학생인 나'라는 걸 즐기고 있어요"
-초등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 때 까지 일 할 때 부터 사생활 까지
계속 함께 생활했던 세 사람. 현재는 서로 대학 생활 이라는 별도의 시간이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셋이서 이야기 할 때도 따로 있었을 때 이야기가 늘게됬어요.
'저번 휴가 때 뭐 했어?' 던지 '전에 친구가…'라던지 서로가 공유 하지 않는 시간을 얘기 하는게 늘었습니다.
-셋이서 공유하지 않는 사적인 시간인 대학생활은 어떤 식 인가?
학교 생활은 정말 잘 하고 있습니다(웃음). 아~짱 이라던지 애들은 『폴리리듬』을 발매하고 나서 쯤에
너무 학교가 힘들다 라고 말 했었거든요. 학교 생활을 있는 그대로 즐기지 못하는게 안됐었어요.
근데 저는 의외로 그런게 없어서.(웃음)
깊게 생각 안 하고 알아 보면 "아……예…맞아요" 라고 대답하고요.(웃음) 하나 하나를 다 안 받아 들이려고 했고
학교에서 조차 일 할 때 처럼 하면 제가 못 버틸 거란걸 알았거든요. 항상 같이 있는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남들 눈에 안 띄는 데에서…' 같은 행동은 전혀 안 하고 맨날 식당에서 밥도 제대로 잘 먹어요.(웃음)
뭐랄까 진심으로 '대학생인 나' 라는 걸 즐기고 있어요. 가는 길이 귀찮지만 말이죠(웃음). 그래도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하나도 안 힘들고……그래서 굉장히 충실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일 할 때의 나랑 사생활 일 때의 나는 다른 사람이야!' 같은 의식 같은게 전혀 없어요. 그 모든게 "카시노 유카" 라서
Perfume으로서 있을 때는 라이브가 완전 신나! 학교에서는 친구들이랑 얘기 할 때가 신나! 하는 모든게 연결되어 있어요.
딱히 ON, OFF를 나누지 않는 점이 제일 크달까요. 주위에선 '요령이 좋다' 라고 말하지만요(웃음).
-이「요령이 좋음」도 그렇지만 연애이야기로 화제를 돌렸을 때 왜 그녀가 "소악마 캐릭터" 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저는 항상 연애를 해야 만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어디 갈 때 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아요.(웃음)
남들한테 말하면 "허얼?" 이라고 할 때도 있지만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사람 분위기가 되게 괜찮다. 한번 같이 있어보고 싶네"
라던가 "이 사람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라고 생각 되는 사람이 어디 가도 꼭 한명씩 있게 한달까요.
사귀고 싶다 라는게 아니라 거기서 만나서 "이 사람이 만약에 지금 유카를 좋아하게 도니다면 어떻게 될까?" 같은 생각을 하는게
재밌더라고요(웃음). 사귀기 전 까지의 밀고 당기기가 제일 좋아요. 봐요……이런 말 하면 또 '소악마' 나 ' 요령이 좋다' 라고
한다니까요!(웃음)
그게 제일 재밌어서 사귀는게 목적인게 아니라 어디 어디 갈 때 잇었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이 있으면 즐거운 것 같아요.
이상형은 마른 사람. 첫 인상 에선 '얼마나 말랐는지' 라르 봐요(웃음). 원래 굉장히 마른 사람이 좋아서 '마른 것' 의
미를 느낀달까……저 자신도 마른게 좋고요.
그래서 남자도 마른 편이 좋아요. 근육 같은거 필요 없어요(웃음). 저 보다 말라도 전혀 상관 없고요.
그리고 목소리. 목소리가 허스키한 사람이 좋더라고요. 그래도 사귀게 되면……너무 행복해만 하는 것 도 안 좋아해요.
아마 알콩달콩한건 사귀고 한 달 정도 밖에 안 가서 그걸 맛 보고 나면 확 식어버려요. 난감한 사람이죠(웃음).
마음을 오래 유지 못하는 타입 이에요.
좀 기분 나쁘달까요. 다들 '상대방이 너무 불쌍해' 라고 하는데 음……부담스럽달까.
일편단심에 '너 밖에 없어!' 그런 말을 들으면 들을 수록 점점 마음은 떠나가버리죠(웃음)
여자는 사랑 받는게 행복 하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전 그게 안되요. 두근두근 하지 않으면 연애가 아니라던가.
여러가지 연애를 하는게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요즘에 이게 안 좋은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지금 까지는 좀……일반적으로 말하는 게 있잖아요.
'한 사람과 행복해 지는게 멋진 것 이다' 라던가. 근데 딱히 여러 사람이랑 만난다고 해도 행복하면 되는 게 아니려나.(웃음)
위험한가요? 맞아요 위험한 애 에요. '안 돼!' 라고 하는 것들이 좋아요(웃음).
The future
"앞으로도 팬분들과 멤버들과 스텝 여러분들을 믿고 해나가고 싶고
신뢰 할 수 있는 것을 더욱 더 늘리고 싶습니다"
-되고 싶은 여성상은 '강하면서 상냥한 사람'
자신을 가지고 할일은 척척 해나가는데 왠지 부드러움이 느껴지고
상대방의 전부를 받아들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요.
알고 있어요. 여기선 이렇게 받아들이는게 제 자신의 이상에도 가깝고 사람 으로서도 정당하고
상대방에게도 좋다고 생각 하는데 제 안의 무언가가 그걸 거부하고 있달까요(웃음).
음……친구랑 싸우고 나서 사과 하고 싶은데 사과 못 하고 있는 것 같이 그런 답답한 느낌이 아직 있어요.(웃음)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될 수 없다……그 갈등은 멤버들에 관해서도 있다.
"아무리 해도 어리광은 못 부리겠다"라는 카시유카.
저 어리광을 못 부려요. 이게 지금 제일 큰 과제인데요. 멤버들을 굉장히 믿고 있고 굉장히 소중한 존재인데
둘 한테 어리광을 못 부려요. "아~ 싫어. 그거 해줘어" 같은 어리광은 할 수 있는데 마음을 편하게 먹고
몸을 맡길 정도의 어리광은 부리고 싶어도 못 해요.
본성이 어리광 피우는 성격이 아닌 점도 있지만 특히 여자 애들 한테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남자 애들 이라면
저를 싫어해도 그다지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데 여자 애들에게 미움 받는게 정말 싫어요. 그래서 남자 애들 보다도
더 많이 신경 쓰고 둘 만 있게 되면 '대화 이어나가야지' 라던가 '지금 이 얘기 해도 괜찮을까?' 던지……아마도 여자 애랑 둘이서만
쇼핑 가는 건 못할 거에요.(웃음) 제 본 모습을 보이고 나서 '싫어지지 않았을까?' 하고 불안해 지거든요.
멤버들이랑은 벌써 9년 씩이나 같이 있었고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서 어떠한 것이라도 받아 들여줄 수 있는 사람
이란 건 알고 있지만 그 만큼 미움 받기 싫다 라는 마음 또한 점점 많이 들게 되서 어리광을 피울 수 없어요.
좀……애매 하네요 모든 게.
정답이 있다고 한다면 그 답을 객관적으로 보고 "그럼 그렇게 말하면 A씨의 기분은? B씨의 기분은?" 이라는 식의
생각을 하다보니 있는 그대로 솔직하지 못할 때도 있고. 그치만 반대로 아무 생각도 안하고 솔직해질 때 도 있어요.
……제 자신 인데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캐릭터가 정해지지 않죠(웃음)
-'카시유카'라는 캐릭터의 확립은 이후에 자신을 위해서도 Perfume을 위해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예를 들면 한정되있는 라이브 MC 시간에 아~짱은 말 하려고 생각 했던 걸 이야기 하고……그게 아~짱 다운 거고요.
놋치는…저도 뭘 생각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요(웃음) 그 때 그 때 놋치 다운 대답을 한다던가 리액션을 취해요.
그치만 저는 그 때 그 때 기분도 다르고 걸고 츳코미(*일본 식 개그에서 딴지를 거는 쪽) 할 때가 있는가 하면
보케(*일본 식 개그에서 바보 같은 말을 하는 쪽) 할 때도 있어서 제일 확정된게 없으니까 구분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너 어느 쪽인데!" 라고 애매한 느낌 이라고 생각 합니다.(웃음)
카메라가 돌아가면 '저 두 사람이 토크의 밸런스를 무너트리면 안 돼'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 잘 안 되고…….
사진을 찍을 때도 그래서 나는 어떤 위치 인가, 어떤 캐릭터 인가, 라는게 정해지지 않았어요.
간단한 말로 표현하자면 아~짱은 '여성스럽고, 예쁘다', 놋치는 '보이쉬하고 멋있다' 그럼 나는? 이란 생각이 할 때
바로 안 떠올라요. 색으로 말하자면 아~짱은 전체적으로 핑크, 놋치는 전체적 으로 오렌지 혹은 연두색, 아니면 하늘색.
그런데 유카는 무슨 색? 이라고 물어보면……모르겠어요. 생각 하면 끝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그것을 찾고 있어요. 확립할 수 있는 부분을요.
-카시유카에게 있어서 Perfume은 '내가 여기 있는 의미, 존재 할 수 있는 증거라고 할까……카시노 유카가 여기에 있을 이유'
라고 한다. 그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불안해 지는 것이다.
한편으로는……저는 필요없는 존재 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제가 갖지 못한 걸 두 사람이 갖고 있으니까
자신을 가질 수가 없어요. 그게 싫다던가 도망 쳐 버리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두 사람이 있으면 제 자신이 얼마나
자신감이 없는지 실감하니까요……제가 지금 여기서 셋이 있을 의미는 없는게 아닐 까 하고 자주 생각 해요.
다들 '두 사람이 갖지 못한 걸 갖고 있잖아'라고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자신을 못 갖겠어요.
하지만 반대로 그 점을 칭찬 받으면 의식해서 자연스럽게 안 되고……(웃음).
그래서 지금 필사적으로 제 자신의 위치를 찾고 있어요.
줄곧 노래에는 자신이 없었고 댄스도 눈에 띌 정도로 특출나서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매번 단독 라이브 하고 나서 울었어요.
항상 '자신이 없어'서요. 그랬는데 어떤 분이 '어떤 라이브 때 내가 믿을 수 있는 걸 하나 만들렴' 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믿고 있는 건 팬 분들과 멤버들 스텝 여러분들 이었구나, 라는 걸 알아차렸고 그래서 '스테이지에 서도 괜찮아'
라는 말을 듣는 듯한 감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직 까진 제 자신에겐 자신이 없지만 앞으로도 팬 분들과 멤버들과 스텝 분들을 믿고 해나가고 싶고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걸 더욱 더 늘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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