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253

2019년을 마무리하는 오키나와 여행 -5일째-

나하에서 한 시간 비행기 타고 이시가키섬에 왔다. 오늘은 이시가키 섬에 가는 날이자 첫 호텔 체크 아웃 날이라 10시에 나왔다. 두번째로 미에바시 역으로 갔다. 아점을 먹기 위해서는 연중 무휴로 하고 아침부터 열어있는 가게를 가야 하는데 호텔 근처엔 그런 가게가 없어서 미에바시로 갔다. 아사히식당 이란 곳에서 시킨던 두부+돼지고기 마늘 볶음이다. 본 메뉴는 자극적이지 않아서 딱 내가 원하는 맛이었다. 밥과 된장국까지 같이 딸려오고, 사이드로 지마미 두부도 시켰다. 밥 다 먹고 달다구리까지 먹으니 배도 부르고 너무 만족 스러웠다. 미에바시, 마키시 쪽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지 유이레일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타는것을 봤다. 아사히 식당에도 나를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테이크아웃도 된다..

일상사 2019.12.30

2019년을 마무리 하며 -4월의 에피소드-

4월의 에피소드 칩님과 금주님의 생일파티 항상 많은 이벤트를 준비해서 재미있는 칩님과 금주님의 생일파티. 2019년 4월에도 합동 생일파티를 했다. 많은 게임을 준비했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금주님이 가지고 와준 바닥에 있는 얼음을 깨면서 펭귄을 살려야 하는 보드게임과 거북이가 보드게임 판 일주를 하면 이기는 게임 (각자 1개씩 거북이 말을 갖고 있음. 남의 말 위에 올라탈 수 있는 점이 포인트) 를 재미있게 했다. 특히 거북이 게임에서 다른 사람을 숙주로 삼아서 그 위에 올라타서 내가 원하는 대로 가고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 반대 입장이 되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다. 어디로 모실까요? 이런 드립도 신나게 쳤고. 주최자 친구들이 생일파티 전단지, 이름표, 참가 특전도 미리 미리 준비 했던..

일상사 2019.12.29

2019년을 마무리 하며 -3월의 에피소드-

3월의 에피소드 아이카타 덕분에 오랜만에 아티스트 공연을 갔던 달. 아노말리 노래 참 좋았다. 아노말리 공연을 보고 온 날, 새벽에 티스퀘어가 한국 티비에 나온걸 보고 노래가 좋아서 또 아이카타랑 같이 가게 됐다. 두 그룹 모두 일렉트로니카 음악과 재즈를 잘 섞은 음악을 했다. 아노말리가 좀 더 세련된 느낌이고 티스퀘어는 레트로한 느낌. 티스퀘어의 타카라지마를 멜로디만 알았는데 노래 제목까지 알게 되서 좋았다. 둘 다 공연은 신나고 놀기 좋았다. 한국 공연도 의탠딩 문화가 자리 잡혀서 음악을 몸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면 좋을텐데. 회사에서는 직무변경이 있었다. 회사에서 주력으로 삼는 업무를 하고, 이 쪽 방향으로 스킬을 쌓으면 되지 않을까 하고 회사에서 제안 준 걸 덥석 받았다. 아니 그 전에 내가 하고..

일상사 2019.12.29

2019년을 마무리하며 -2월의 에피소드-

2월의 에피소드 1월 에피소드를 너무 길게 적어서 2월 부터는 짧게 적으려고 한다. 2월은 뭐 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달력을 봤다. 이달소 콘서트를 양일 다 가고 처음으로 내 돈 주고 신점을 봤고 퇴사 후의 미래에 대해 그리기 시작했던 시기였다. 달소판에서 이 때 이탈이 많았던 거로 기억한다. 와와바와가 리패키지 앨범도 안 내고, 달소 활동이 뭐 뚜렷한 것도 없고, 팬들은 하이하이 같은 컨셉으로 데뷔하길 원하지 않았으니까. 올홀에서 했던 거로 기억한다. 군데군데 빈 자리가 보였지만 역시 달소. 퍼포먼스에 강한 그룹이다. 버터플라이 첫 무대 섰을 때 난리났던 반응, 앨범 신곡들을 다 콘서트에서 무대로 볼 수 있다는 감동이 컷다. 이거 1일만 했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이 때 콘서트 가고 엠카 공방도 한번 ..

일상사 2019.12.29

2019년을 마무리 하는 오키나와 여행 (12/25~1/3) -넷째날-

아무생각 없이 숲 속에서 댐을 보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호텔에서 걸어서 편도 1시간 거리에 있는 킨죠댐에 갔다. 원래 계획에 없는 곳이었는데 렌터카를 반납하러 가는 길에 보고 너무 멋있었기 때문에 일정이 비교적 널널한 4일째 되는 날에 가기로 했다. 이번 여행은 2,3일차가 렌터카를 타고 돌아다녔지만 원래 나는 걸어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걸어 다니면서 여행을 하면 그 동네를 더 잘 알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풍경을 서서 좀 도 오래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키나와의 기와는 한국 전통 건물 기와랑 비슷해서 나하랑 강릉과 같은 오래된 동네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겨울에 오키나와에 오길 잘 했다. 해양스포츠가 목적이 아니라 숲에가고, 바다를 보고 맑은 하늘을 조용한 곳에서 보는게 목적이었으니까 비..

일상사 2019.12.28

2019년을 마무리 하는 오키나와 여행 (12/25~1/3) -셋째날-

아직 하루가 다 지나지 않았는데 지옥의 운전연수가 미화되는 중이다. 오늘은 정말 좋은 하루였다. 밤새 비오고 가을 날씨 같아진 덕분에 더 자연을 즐기기 좋았던 것 같다! (코스 : 치넨미사키공원 > 세화우타키 > 아자마 선선비치 > 니라이 카나이 대교 드라이브 > 평화기념공원 > 시라유리기념탑 > 니라이 카나이 대교 또 드라이브 > 오모로마치) (치넨미사키공원 최고복지 : 고양이님) 어제 많이 운전했다고 오늘은 한결 수월했다. 긴장감 넘치는 인터체인지 및 고속도로를 안 타도 된고, 거리도 어제에 비해 짧았다. 매도 빨리 맞는게 낮다고 어려운 코스를 첫 운전 날로 잡길 잘 한 것 같다. 지금 머무는 숙소에서 오키나와 남쪽이 가깝다. 그래서 치넨미사키공원은 차로 한 3,40분? 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구글맵..

일상사 2019.12.27

2019년을 마무리 하는 오키나와 여행 (12/25~1/3) -둘째날-

차로 172 키로미터 주행한 거 실화냐 (허리 : 살려줘...) 어제부터 오키나와에서 운전 할 생각에 잠을 설쳤다. 설레서? 아니. 너무 무서워서!! 한국에서 운전한지도 이제 1달 되어가는데 길도 모르는 해외에서, 그것도 주행 방향 반대 (깜빡이랑 와이퍼도 반대 ^^), 주행거리는 최소 편도 50키로였기 때문이다. 너무 긴장하고 자서 그런지 알람 보다 더 눈이 일찍 떠졌고 몸은 몸대로 피곤했다. 미에바시의 이치긴 식당으로 아침 밥을 먹으러 갔다. 후루지마는 조용하고 살기 좋을 것 같은 동네지만 24시간 식당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 정식 세트를 호다닥 다 먹고 렌터카 빌리는 티 갤러리아까지 걸어갔다. 날이 좋다 못해 더웠다. 너무 더워서 반바지를 살까 말까 고민까지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더위는 반..

일상사 2019.12.26

2019년을 마무리 하는 오키나와 여행 (12/25~1/3) -첫째날-

첫째날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났다. 추운 한국과 달리 오키나와는 초여름 날씨였다. 여기는 겨울 날씨가 25도 정도 하는 거겠지? 미세먼지도 없어서 공기가 맑았고 바다가 가까워서 습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더위와 습기는 몸의 긴장을 도착하자 마자 녹여주었다. 출발 전 날 밤 까지는 비행기 놓치면 어떻게 하나, 허둥대는 꿈까지 꾸느라 잠을 설쳤는데ㅋㅋㅋㅋ 막상 당일 날이 되니 여유롭게 일어나졌다. 크리스마스라서 공항에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많이 한산했다. 거의 여유시간이 2시간 넘게 생겼는데 그 동안 2019년을 정리하는 글을 썼다. 마음을 정리 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다행이다. 이미 마음은 한국이 아니라 오키나와로 가있었고ㅋㅋㅋㅋ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빨리 벗어날 수 있어서 일찍 온..

일상사 2019.12.25

2019년을 마무리 하며 - 1월의 에피소드-

1월의 에피소드 1)독감과 복귀 12월 말 지독한 독감에 걸렸다. 난생 처음 독감에 걸려봤는데 정말 아팠고 증세도 오래갔다. 건강의 중요성을 알게됐다. 연말을 몸져 누운상태로 보냈다. 이렇게시간이아까울수가! 2017년 12월31일-2018년 1월 1일은 여자친구랑 새해를보냈는데! 집에서 쉬어도 쉬는 게 아니었다. 집 안에서 나는 소음과 밖에서 나는 소음 모두 시끄럽게만 느껴졌다. 겨우 건강해져서 회사에 복귀했다. 평소라면 지긋지긋해서 발길도 하기 싫은 곳인데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 2019년에 회사가 이사를 했다. 회사가 이사를 하면 사원들은 자기 짐을 미리 정리해야 하는데, 나는 이삿짐 싸는날 회사를 못나갔다. 고맙게도 내가 아파서 못 나왔을 때 옆자리 동료가 짐을 싸주었다고 한다...

일상사 2019.12.25

첫 바이크

​ 강릉에서 전동스쿠터를 처음 타봤다. 막 몰았을 때는 조금 무서웠는데 달리다 보니 볼을 스치는 바람이 정말 기분이 좋았다. 한적한 도로를 여기 저기 다니고 바닷가로 달릴까 싶어 경포대 쪽으로 갔다. 호수가를 달리는 기분도 너무 좋았지만 탁 트인 바다를 달리는 기분은 정말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안 그래도 좋아하는 바다를 그렇게나 타고 싶던 바이크를 끌며 타다니! 그리고 뒤에는 엄마를 모시고ㅋㅋㅋㅋ 엄마는 연신 불안 불안했지만 나중에는 적응 됐는지 내 뱃살 갖고 잘난도 쳤다(죽는 줄) 사실 운전 하기 전에 고글이랑 헬멧 받을 때 부터 엄청 기대 됐는데 실제로 타니까 이건 정말... 해보길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왜 어렸을 때 내가 에프원 드라이브가 되고 싶었는지, 그 기억도 잠깐 떠올렸다. 속도감..

일상사 201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