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253

2011년 3월16일 저녁 8시 @ 나리타 공항

어쩌면 마지막이 될 구니타치역 원자력발전소가 차례차례로 터지고 지진은 아직도 잠잠해지지 않는 가운데 일본, 특히 칸토지방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나리타공항에 가는 사람들도 워낙 많아서 되게 막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레 겁을 먹고 17일 9시20분 비행기 인데 전날 오전부터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지진 때문에 버스회사에서도 겁이 났는지 전날에는 예약을 안 받았는데 버스에 잘 타서 다행이었다. 버스안에는 도쿄를 떠나는 나를 포함한 외국인들이 꽤나 있었다. 그 중에서는 공공질서를 지키지 않고 큰소리로 떠드는 사람들도 있어서 상당히 방해가 되고 짜증이 났다. 셧업!!!!!!이라고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밧데리 걱정 해서 꺼놓고 있던 폰의 전원을 넣고 모모쿠로의 노래를 들었다. ..

일상사 2011.03.17

한국 들어간다!

우여곡절 끝에 서류가 하루 만에 딸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국에 들어가기로 정했다! 17일 아침비행기로 들어가서 12시면 인천에 도착해 있을 예정! 이미 표는 다 끊어놨고 내일 재입국 허가서 끊어놓고 알바 하는 학교에 한국 간다고 얘기 하고 짐 정리 해서 한국 다녀오면 될 듯!!!!! 우우 흉흉해서 불안불안한 참에 어떻게 표도 구하고 다 같이 들어가게되서 마음도 편하고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도 다 만나야지

일상사 2011.03.13

방사선 유출

일기 제목이 방사선 유출이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스펙터클하네 아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보면 히어로가 쓴 일기 인줄 알듯 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내가 사는 곳은 300KM밖이 아닌가요!!!!!!! 방사선 유출 때문에 귀국하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티켓 있어서 다행이지 난 아직 항암치료 받고 싶지 않다고!!! 걱정해 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아직은 괜찮아요. 16일 비행기로 한국 들어갑니다. 이번 일 겪으니까 다들 진짜 너무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한국들어가면 놀아주세요

일상사 2011.03.12

지진

너넨 무사하니...? 퍼퓸이랑 akb에 오시들은 괜찮다던데 너희도 무사해야해ㅠㅠㅠ 내가 가고 싶었던 센다이및 동북지방에서 지진이 났다ㄷㄷㄷ 진짜 뉴스 보고 있는데 너무 안타까워서 원.. 내가 살고 있는 곳도 아직 까지 여진이 오고 낮에는 건물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지진이 와서 건물 밖으로 대피 했는데 피해랄 것도 없었다. 그냥 날씨가 심하게 추웠을 뿐 지금도 살짝 흔들리고 있어서 놀랬다. 오는 건 상관 없는데 이게 더 심해질까봐 불안불안; 내일 모레 쯤 되면 괜찮아 지겠지

일상사 2011.03.12

알바일지2

어제보다는 나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엔 아직 한참 멀었다. 11.03.03 수요일 어제의 일이 있고 나서 결심한 대로 아이가 질문하지 않으면 나도 답해주지 않으리라 라고 굳게 마음을 먹고 학교를 갔다. 앞으로 방침을 조금 바꾸겠다고 1교시 수업 시작하기 전에 담임선생님에게 말 하려고 했는데 아침에 바쁘신지 오늘은 상담실에 오지 않으셨다. 다행히도 전에도 이런 적이 있어서 수업 시작할 때 맞춰서 교실로 올라갔다. 오늘도 교실에 들어가자 마자 인사를 하고 아이의 옆에 앉았지만 일부러 약간 거리를 띄워 앉았다. 하지만 아이는 그걸 알아차렸는지 어쨌는지 변함없이 나에게 등을 돌려 앉았다. 나는 아이에게 한국어로 인사하는 대신 앞으로 내가 대하는 태도가 바뀔것 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앞으로는 모르는거 있..

일상사 2011.03.04

악!!!!!

글 내용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알바하는 학교 복도 사진 알바일지 써도 소설 한 편은 나올 듯. 알바 D-1 여태까지 알바를 해본적 도 없고 누구를 가르쳐 본 적도 없는 상태에서 통역알바를 소개받았다. 정말 운이 좋았다. 치치부 갔을 때 카노 씨랑 붙어서 앉아서 수다 떨었을 뿐인데 시급도 쎈 알바를 내가 찾지 않아도 단박에 소개 받다니. 하지만 잘 할수 있을 까 불안했다. 알바 첫날 전화상으로는 얘기가 그나마 잘 통할 것 같은 나이대로 생각해서 6학년을 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통역 내용은 6학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나 말고 일본어+한국어 베테랑이신 분이 형인 6학년의 담당 선생님이 되시고 나는 동생인 3학년을 맡게 되었다. 얘기 들어보니까 일본 온 지도 얼마 안된것 같았다. 갑작스레 바뀌어 버린 환경..

일상사 2011.03.02

2011.02.08-2011.02.09

학교에서 완전 싸게 시즈오카 여행을 다녀왔다! 너무너무 재미있었서 또 이런 기획 있으면 참여하고 싶다 내 사비로만 가면 얼마나 돈이 깨졌을지ㄷㄷㄷㄷㄷㄷ 시즈오카. 정말 괜찮은 곳 이었다. 한적하고 여유있고 자연에 둘러쌓인 느낌. 앞에 바다가 있고 주변엔 산이 있었다 그리고 산에는 차로 유명한 곳 이니만큼 차 밭이 군데군데 있었고, 음식은 굉장히 맛있었다. 첫날. 아침 7시 20분 출발이라서 6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못 일어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돈을 내니까 저절로 일어나지는 이 신비함ㅋ 5시40분 쯤에도 정원이 한테 일어나라고 문자 왔지만 6시 까지 자겠다고 무ㅋ시 짐 같은건 확실히 준비 했지만 아무래도 아침 까지 사먹을 시간이 없어서 그냥 버스에 탔는데 선생님들이 과자를 많이 준비해주셔서 배고프지..

생존신고

이렇게 예쁜 짤을 올리고 있는데 위에서 규칙적으로 뭔가 부딯히는 소리가 들린다ㅗㅗㅗㅗㅗㅗㅗ아 시발 누구냐ㅗㅗㅗㅗㅗㅗㅗㅗ그나저나 내가 사는 곳은 왜 하나같이 애정이 끓어넘치는거냐ㅗㅗㅗㅗㅗㅗㅗㅗ 1.작년 말에 여행을 다녀온 바람에 지금은 거지상태ㅋㅋㅋㅋ1000엔으로 1주일 버티기를 시도 하고 있다. 과연 잘 될런지 여행은 매우 재밌었다. 인생 첫 노천온천은 끝내줬음 료칸 밥은 또 왤케 맛있는지 삼시 세끼가 아니라 삼시 네끼를 쳐묵ㅋ 2.말일날엔 아이돌연구회의 활동으로 부원들이랑 같이 연말방송 보면서 하악거리다가 첫참배 가자! 라고 얘기가 되서 신사 가는 길에 에미와 만남. 친구가 새벽에 산 올라서 같이 해돋이 보자고 해서 콜ㅋ 3시에 cdtv해 넘기기 라이브 Perfume보고 밤중에 산 올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일상사 2011.01.24

오랜만에 일기 좀 쓰려고 했더니만!

11월 중순에 정말 우연히 보게 된 SKE 왼쪽에 각 잡고 있는게 쥬리나, 그 오른쪽에 단정히 서있는게 레나. 쥬리나는 말 하는거 실제로 들어보니까 진짜 어린 애가 어떻게 저렇게 프로의식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반듯한 아이였음. 레나는 잠깐만 봐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데뷔 초의 낯가림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기도 했음. 저날 학교 단체 소풍 날 이었는데 열심히 쥬리나-----------!!!!!!!!!!!!!! 레-------------나!!!!를 외쳤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지금은 존트 인터넷이 느리다!!!!!! 현재 인터넷을 하고 있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겠지. 아이고야 오랜만에 일기 좀 쓰려고 했는데 에휴 1.아이돌 연구회 팬질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왜국은 정말 정말 AKB..